
저자(글) 정석화
인물 상세 정보1952년9월 경북 영일 기북에서 태어남
1973년 2월 건국고등학교 졸업
1985년 2월 경성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1999년 9월 작품집 <임마자라는 이름의 여자> 발표
2002년 1월 장편소설 <망각의 숲으로 날아간 새> 발표
2006년 1월 장편소설 <차강사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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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1월에 낸 장편소설 ‘망각의 숲으로 날아간 새’에 예고대로라면 나는 이 책 제목을 ‘해일을 기다리며’로 해야 옳다. 사실 이 창작들은 한두 편을 제외하고 그 이전에 이미 다 써놓은 것들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책 제목을 ‘빨대’라는 이름으로 바꾸어서 내는 것은 그동안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관점이, 아니 세상이 너무 많이 바뀐 것과 관련이 있다.
지구 속 세상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100년 전, 50년 전과는 비교할 수도 없고 10년 전보다도 훨씬 더 가까워졌다. 가까워졌다는 것은 국가와 국가, 사람과 사람 사이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뜻인데, 그것은 필연적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단초가 된다. 이성이 가까워지면 애증이 일어나듯 국가 간에도 애증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한국과 미국은, 한국과 유럽은, 그리고 한국과 세계 여러 국가들은 100년, 50년 전은 물론 10년 전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까워졌다. 이 변화는 필연적으로 나와 우리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선한 사람이 이웃이 되는 것과 욕망이 강한 사람이 이웃이 되면 어떤 영향이 있을지 생각해보면 답은 명확해진다.
인간의 욕망이 만들어내는 물질의 발전은 많은 변화 중에 하나의 변화일 뿐이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가 발전이라고 믿고 있는 그것은 우리에게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고 행복을 주지도 않는다. 오히려 사람들을 고통스럽게 하고 번거롭게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모든 존재는 하나의 근원에서 나와서 그 하나로 돌아가는 것을 반복하고 있음을 자각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서로를 이해하고 평등한 공존이 전제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 전제의 실현은, 강자의 욕망을 배제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강자가 제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화를 내게 방치해서도 안 되며, 무지한 강자가 존재하게 해서도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 절대 강자가 존재하도록 용납하면 더욱 안 된다. 이 절대 강자들이 관념의 노예가 되는 것은 아주 큰 문제이다.
인간을 관념의 노예로 만드는 역할은 대개 종교나 사상이 해 왔다. 나는 내 이웃에서 관념의 노예가 된 종교인을 수없이 보아왔다. 그들의 관념이 그 어떤 병보다도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들의 문제는 모든 존재는 절대 평등하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에서 비롯됨을 모르는 것에 있었다. 우리는 모든 존재가 절대 평등하다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內城外城
단군어진(檀君御眞)
빨대1
빨대2
-기러기아빠
-선진국
-지율 스님
-꿈
바퀴의 여행
해바라기1
해바라기2
해일을 기다리며
<책을 내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