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글) 양승만
인물 상세 정보모래밭에 앉아 흩어진 모래를 모아
손등에 얹고 토닥였습니다
살며시 손을 빼니 집이 생겼습니다
두꺼비 집이였네요
힘없고 부실 투성이 두꺼비집 그 집을
옆 구경모인 이들 한 번씩 토닥이니
조금은 건강해졌어요
흩어진 글들 모으니 작은집이 되였어요
시집이네요
한없는 부족함에 몇 번이고
자신이 무너 버리고 싶었지만
내 이웃 한 번씩 토닥여주니
아주조금 용기가 나내요
부실한 내 글이 내일은 조금
건강해지길 기도합니다
누군가 보아줄 그 한분을 위해
용기를 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