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좋은 책"을 만들어 갑니다.

여러분께 질문을 한 번 해볼게요.
생각과 나는 어떤 관계일까요? 나는 생각일까요?
생각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할까요? 아니면 나는 생각이 아닐까요?
지금 이 질문의 수준은 동서양을 통틀어서 가장 철학적인 논제 위의 이야기에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많은 강의를 다녀보고, 상담과 코칭을 하면서 만나본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렇게 대답했어요.
“생각은 곧 나 아닌가요?”라고.

제가 지금 여기서 하고 싶은 말은 우리가 수없이 많은 생각들을 하는데 그 생각에 대해서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거예요. 사실 그것보다는 우리에게 생각의 정체에 대해 알려준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는 거예요. 생각의 정체를 논하던 철학자, 사상가들조차도 생각에 대해 너무 어렵게 표현했거든요.
이를테면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프랑스의 철학자 R.데카르트(1596?
어쩌구저쩌구’ 또는 ‘존재한다. 고로 생각한다. 어쩌구저쩌구…’
그런 내용의 책을 딱 펴면 마음이 편안한 게 아니라 머리가 지끈거리죠.

제가 예전에 강의를 나갔을 때, 어떤 사람이 저한테 물었어요.

‘어떻게 하면 마음이 좀 편해집니까?’

몇 주 정도 수업이 진행되고 나서 그분이 저한테 한 말이 있어요.

“선생님, 저는 이제껏 생각이 저인 줄 알고 살았어요.
생각이 나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선생님 만나서 처음 들었어요.”

그리고 그분이 거기에 덧붙여서 정말 힘 있게 한 말이 뭐냐면, 이제는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해도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생각인데 뭐 하면서. (사실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저는 강의를 하는 보람을 느껴요.) 이 정도 인식만 들어와도 참 많은 변화가 일어나게 돼요.


라마나 마하리쉬 인도의 성자이자 힌두 철학자. (1879. 12. 30 - 1950. 4. 14)
가 쓴 책 제목 중에 《나는 누구인가?》 라는 책이 있어요. 저는 거기에 정확하게 답을 할 수 있어요. 그 답은 “나는 생각의 주인이다.”예요. 그리고 지금부터 여러분과 아래의 명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할까 해요.

생각에 대한 기본 전제

1. 생각은 내가 아니다.

2. 생각은 내가 한다.

3. 나는 생각의 주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