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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님,
5,478번째
도서 제작에 도전해보세요!
내년이면 고등학교 졸업이다.
이젠 1년 후면…
따뜻한 봄바람에 내 마음은 더욱 그녀생각으로 가득해진다.
『국민학교시절. 내 짝꿍은 그다지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활기찬 모습에
그때부터 나는 결심했다. 꼭 결혼한다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전교생이 운동장에 키순서와 앞으로 나란히, 줄을 맞추고 교장선생님의
연설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산에 울리는 연설이 끝났다.
나는 손을 최대한 높이 들면서 “질문 있습니다!”
교장선생님은 단상에서 나와 눈과 눈이 일치되며 약간 당황하다.
“말해보세요.”
전교생의 눈과 앞에 담임선생님의 눈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 나에게 시선이
멈추어 있었다. 나도 내 자신에게 놀라 지켜보았다.
교장선생님 연설처럼 앞산, 뒷산이 메아리쳤다.
“예진이랑! 같은 반 되게 해주세요!”』
그래서 새 학기가 되면 항상 설렌다.
우리 고장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 입구 경비실에서 환한 미소로
털이 복슬복슬한 롱코트를 입혀준다.
가방을 경비실 안에 놓고 미소 지으며 입고 몸에 익은 자세로 1층부터
자연스럽게 뛰기 시작하면 계단과 계단중간 밖이 보이는 창이 있다.
푸른 들판이 보이고 가까운 산에 소나무가 보이고, 멀리 산과 산 그리고
산등성이 보인다.
20번의 밖을 보고, 문을 열면 그 모든 것이 한눈에 보인다.
우리 집은 아파트옥상이다.
경비실을 향해 손을 흔들면 아버지도 손을 흔든다.
1~22
2021년 5월 말 충남 금산군?·?읍 사직로106 맛나다 간판 아래, 메밀막국수와 감자옹심이칼국수 그리고 매콤쭈꾸미철판을 어머님이 조리하고, 서빙 보는 저는 2022년 옆 공원에서 멍하니 달을 보다, 10년 전 구상한 『주달 공주』를 출판하고, 새벽부터 집밥 하시는 어머님 덕분에 배달하는 저는 2023년 또 옆 공원에서 멍하니 별을 보다, 16년 전 구상한 『아리수 너구리』를 교정 작업 후 출판한 최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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