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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인터뷰

도서 ‘늦가을의 온기, 겨울에게 건네다’ 박순동 저자 인터뷰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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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의 온기, 겨울에게 건네다

  • 출간일
  • 분야
  • ISBN
  • 2026년 10월 23일
  • 시/에세이
  • 9791138870283
  • 면수
  • 판형
  • 제본
  • 196쪽
  • 130mm × 215mm
  • 무선
  • 출간일
  • 분야
  • ISBN
  • 면수
  • 판형
  • 제본
  • 2026년 10월 23일
  • 시/에세이
  • 9791138870283
  • 196쪽
  • 130mm × 215mm
  • 무선
  • 박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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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늦가을의 온기, 겨울에게 건네다

치열한 세상 속에서도 스쳐 지나가는 계절과 사람의 온기를 펜 끝으로 붙잡아 온 박순동 저자.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청춘과 계절의 기록을 모아 시집 《늦가을의 온기, 겨울에게 건네다》를 펴낸 저자의 이야기를 살펴보세요.

모진 겨울이라도 침묵 속에 봄을 품고 있듯, 삶의 시린 고통 끝에도 반드시 새로운 계절의 온기가 찾아온다는 희망을 전하고 싶다는 저자. 박순동 저자의 인터뷰를 통해 세상과 삶을 바라보는 다정한 시선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저자님. 독자들에게 자기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시와 글로 삶의 온도를 기록하는 박순동입니다. 학창 시절 문예반과 시화전을 누비며 글을 쓰기 시작한 이래, 늘 마음 한구석에 문학의 불씨를 품고 살아왔습니다. 치열하고 분주한 세상 속에서도 스쳐 지나가는 계절과 사람의 온기를 펜 끝으로 붙잡아 왔고, 이번에 그 오랜 시간들의 기록을 모아 시집 《늦가을의 온기, 겨울에게 건네다》로 독자 여러분께 첫 정식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반갑습니다.

이 책을 처음 기획하고 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마치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묵혀 두었던 소중한 편지를 마침내 부치고 난 뒤의 벅참과 설렘이 함께합니다. 총 103편의 시와 산문, 에세이를 한 편 한 편 매만지는 동안 제 지나온 청춘과 계절들을 다시 만나는 축복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마침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길목에 책이 나오게 되어, 계절과 꼭 맞는 선물을 세상에 건네는 듯하여 무척 뜻깊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집필 당시 어떤 독자들에게 이 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삶의 계절이 유독 시리고 춥게 느껴지는 분들, 소중한 사람이나 지나간 계절을 가슴에 묻고 조용히 그리워하고 계신 분들께 권하고 싶습니다. 일상에 치여 마음의 여유를 잃어버렸거나, 어디선가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며 외로움을 느끼는 모든 분들이 이 책을 통해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신의 언 손을 녹이는 휴식 같은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원고 중 가장 고심해서 쓰신 부분이 있으실까요?

책 표지 전면에도 실린 「오래 머무는 별 1」이라는 작품입니다. “너의 마음 가장 깊은 밤에 / 은은히 숨쉬는 별 하나 되었으면 해 / 찾지 않아도 늘 그 자리에 있고 / 보이지 못해도 너를 비추다가 / 긴 생이 모두 저물 무렵 / 너와 함께 / 조용히 눈감는 별이었으면 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화려하게 빛나거나 요란한 사랑 대신, 누군가의 가장 어둡고 쓸쓸한 밤에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별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제 문학과 삶의 태도가 가장 잘 담겨 있는 시입니다. 또한 시린 옛 시절의 체온을 환기하는 「석유풍로」와 자연의 의연함을 담은 「겨울나무는 울지 않는다」 역시 마음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시인의 말에서 기다림은 세월이 흐르며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잘 익은 열매처럼 깊어져 그리움이라는 온기가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시집의 흐름을 가을의 초입에서 겨울의 중심을 지나 봄의 맥박에 닿도록 구성하셨는데요. 이번 시집에서 계절의 변화와 기다림이라는 감정을 하나의 서사로 연결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한 인간이 겪는 상실과 그리움, 그리고 회복의 순환 과정을 계절의 변화에 빗대어 그렸습니다. 1부와 2부에서 가을의 쓸쓸함과 익어가는 그리움을 응시하고, 3부에서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젊은 날의 기억과 해후합니다. 이어지는 4부와 5부에서는 가장 혹독하고 시린 한겨울의 중심을 지나 마침내 ‘동토 아래서 뛰는 맥박’과 ‘입춘의 간이역’을 마주하게 됩니다. 아무리 모진 겨울이라도 침묵 속에 봄을 품고 있듯, 우리 삶의 시린 고통 끝에도 반드시 새로운 계절의 온기가 찾아온다는 희망의 서사를 담고자 했습니다.

「겨울나무는 울지 않는다」에서는 내려놓음이 새로운 시작을 위한 선택임을 이야기하고, 마지막 작품 「겨울에게, 고맙다는 말」에서는 지나온 겨울에 감사하며 다음 계절을 바라봅니다. 시집의 초반에 나타나는 애타는 기다림과 그리움이 후반부에 이르러 수용과 감사의 마음으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저자께서 독자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었던 삶의 태도는 무엇입니까?

삶의 감정과 기억들은 때로는 정제된 짧은 시행으로 응축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호흡이 긴 산문이나 담담한 일상의 독백으로 풀어내야만 온전히 닿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상계역이나 창동역의 스산한 플랫폼에서 느꼈던 기다림, 우이령이나 삼양동 비탈길에서 마주한 사람 냄새, 젊은 날의 편지들은 저마다 다른 그릇을 원했습니다. 비록 삶의 시련과 외로움이 찾아올지라도 그것을 외면하기보다 담담히 받아들이고, 지나온 시간들에 감사를 보내며 다가올 계절을 준비하는 따뜻하고 의연한 삶의 태도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거나, 책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는 단어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마음의 난로’입니다. 계절의 변화 속에서 식어가는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 주고, 쓸쓸한 길을 걸어갈 때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포근함이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이 책장을 덮으며 어떤 감정이나 생각을 품게 되기를 기대하시나요?

일상의 아주 작고 소박한 순간들 속에서도 잔잔한 위로를 느끼시길 바랍니다. 비록 세상이 차갑고 냉정할지라도, 자기 안에도 이미 겨울을 건너낼 수 있는 충분한 온기가 숨 쉬고 있음을 깨닫고 마음에 작은 희망을 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번 책 이후에 새로 준비 중인 집필 주제나 앞으로의 활동 계획이 궁금합니다.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더 깊이 포착하여, 현학적인 치장 없이 진심이 담긴 글로 독자들과 계속해서 소통하고자 합니다. 차가운 세상 속에서도 따뜻한 체온을 나누는 글을 지속적으로 써 나갈 계획입니다.

이 책을 만날 독자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계절은 흘러가지만 우리가 마음속에 품었던 다정한 체온과 사랑의 기억은 결코 사라지지 않습니다. 세상이 아무리 차갑고 냉정할지라도, 우리 안에는 겨울을 건널 수 있는 충분한 온기가 숨 쉬고 있습니다. 이 103편의 글들이 당신의 시린 계절을 함께 걷는 낡고 포근한 털장갑이 되어주기를, 그리고 마침내 찾아올 당신만의 따스한 봄날을 묵묵히 응원하는 다정한 별이 되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님에게 '글을 쓴다는 것'은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들려주세요.

저에게 글쓰기는 세상을 살아내며 차갑게 식어가는 스스로의 온도를 지키는 ‘마음의 난로’였습니다. 사춘기 시절 남산 시화전과 『학생중앙』, 『학원』 등에 글을 부치던 소년 시절부터, 분주한 일상과 사회생활 속에서도 글을 쓰는 순간만큼은 내면의 가장 순수한 본래 나와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현실의 냉정함에 휩쓸리지 않고 사람과 자연에 대한 다정한 시선을 잃지 않게 해 준 가장 큰 버팀목이 바로 시였습니다.


글쓰기를 통해 삶의 온도를 지켜 온 박순동 저자. 저자가 담담히 건네는 103편의 문장들이 시린 계절을 지나는 모든 이들에게 따스한 털장갑처럼 다정한 위로로 닿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박순동’ 저자의 다른 작품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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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의 온기, 겨울에게 건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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