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글) 김숙자
인물 상세 정보2014 『여기』시 등단
한국문인협회, 부산문인협회
새부산시인협회 회원
시집 『북극여우』외 7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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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이 조용한
고양이처럼 창문을 연다
먼 지평선이 하늘 끝에서만나고
아주 깊이 날아가는 새
무엇을 버리고 가길래
저리 작아 보일까
장미는 노란 향기처럼
도서관 창가에서 책을 읽는다
햇살을 가두어 놓은 구름이
힘든 거짓말처럼 버텼지만
하늘 목소리로 지저귀는
작은 새처럼 빗방울이떨어진다
감동적인 문장이
창가에 촛불을 켠다
봄, 목련 가로등이 있는 정원
도서관 풍경
비는 나무처럼 책을 읽는다
낙동강 일기
이별처럼 흩날리는 꽃
사랑의 날개
어느 날이었던가
햇살의 차
사랑하는 나의 봄날
꽃은 갈대 마을에서 잠든다
안개와 나
조용한 정원
조그만 비가 온다
시간의 장작을 태우며
목동의 하루
눈부신 매화
동해에서 해를 만난다
반짝이는 별
하늘 약속을 해석하는 새들의 노래
참새 같은 하루
여름, 장미 마을 요란한 왕벌의 비행
장미의 방
인적 없는 산속 마을
솜사탕 같은 실수
악몽의 꽃
시간의 명상
물의 나라
여름 도시 풍경
살기 좋은 날
정오의 갈대 마을
고장 난 시계
물방울 같은 시간
하늘에서 새가 떨어졌다
하안거
여름 장미
비는 보리암을 지나갔다
하늘 마을
가을, 감나무에 걸린 진주처럼 부드러운 햇살
가을날의 사랑
사랑이 떠나간다
가을 유리창에서 죽은 여치
연극이 끝난 피로연
사랑이 옷을 갈아입는다
시간의 함정
순결한 사랑
화려한 슬픔
호수에 펼쳐진 하늘
화려한 종점
탐스러운 열매
나를 바라보는 가을 문 앞에서
가을의 시
독서의 우정
별들의 집 : 산동네
가을밤의 귀가
고향 돌담길
하구에 핀 연정
겨울, 눈꽃 마을을 바라보는 북풍의 눈동자
바닷가 시인의 마을
삼둥이
우리 동네 커피집
순수한 자각
신화와 역사
인생은 선거 벽보처럼 흘러간다
겨울 연가
갑자기 찾아온 겨울
이솝의 개구리 왕
빈방의 흔적
하얀 돌담에 부서지는 햇살
촛불처럼 위로받는 저녁
까치와 고양이
겨울바람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