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글) 벽송
인물 상세 정보인간 존재와 삶의 조건에 대한 사유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세계관을 구축하는 작가.
『넥스트 라이프』는 ‘다음 생’이라는 질문을 하나의 세계로 확장해 보여 주는 작품이다.
(저자 요청에 의해 본명은 밝히지 않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양해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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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다음 생에서 ‘천 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삶을 살게 될까?
『NEXT LIFE』는 사후 세계를 배경으로 ‘천년 왕국(The Millennium Kingdom, TMK)’이라는 가상의 공간을 통해, 인간의 삶과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새롭게 던지는 독특한 형식의 작품이다. 이 세계에서 인간은 질병과 노화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우며, 무려 1,000년이라는 긴 시간을 살아간다. 더 이상 생존을 위한 노동에 얽매이지 않고, 각자는 오직 자신의 성장과 성취, 그리고 삶의 즐거움에 온전히 몰입할 수 있는 조건 속에 놓인다.
작품은 일반적인 서사 구조를 따르기보다, 질문과 답변의 형식을 통해 이 세계를 차근차근 드러낸다. 천년 왕국의 사회 구조와 질서, 경제 시스템, 교육 방식, 인간관계, 그리고 개인이 추구하는 삶의 목표까지 다양한 측면이 하나의 질문에서 또 다른 질문으로 이어지며 입체적으로 펼쳐진다. 독자는 이 과정을 따라가며 단순히 이야기를 읽는 것을 넘어, 하나의 완결된 세계를 직접 탐색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러한 구성은 『NEXT LIFE』를 단순한 판타지 소설에 머물지 않게 만든다. 오히려 이 작품은 ‘이상적인 삶이란 무엇인가’, ‘시간이 충분히 주어진다면 인간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는가’와 같은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는 하나의 사유 실험에 가깝다. 그리고 그 질문들은 결국,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의 삶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NEXT LIFE』는 상상 속의 세계를 통해 현실을 비추는 거울과도 같은 작품이다. 천 년이라는 긴 시간과 완전한 조건 속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모습은,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삶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낸다.
PROLOGUE
Q-1 ‘다음 세상에 도래할 수 있는 세계’라는 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는데, 우선 천년 왕국 TMK의 자연환경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주시죠.
Q-2 그렇다면 TMK는 어떤 모습과 형태를 띠고 있는지, 먼저 기본적인 개요부터 듣고 싶습니다.
Q-3 TMK의 왕국민, 즉 구성원은 누구이며, 이들은 1,000년의 수명을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게 됩니까?
Q-4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TMK 왕국민들은 사실상 늙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들은 육체적, 정신적인 측면에서 어떤 상태로 1,000년을 살아가게 됩니까?
Q-5 왕국민들이 지닌 특징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Q-6 TMK를 이끌어 가는 최고 지도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Q-7 그렇다면 TMK 왕국민들의 일상은 어떠하며, 이들은 무엇을 추구하고 어떤 목표를 갖고 살아가는지 궁금합니다.
Q-8 ‘목표 활동’에 대해 좀 더 상세한 설명을 듣고 싶은데요.
Q-9 왕국민들의 삶의 모토(Motto)라고 할까요. 즉 살아가는 데 있어서 추구하는 지향점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습니까?
Q-10 TMK의 통치 체제를 비롯한 사회는 어떤 모습인가요? 또 가족 관계나 주거 형태는 어떤가요?
Q-11 기본적인 경제 시스템은 어떻게 운영되는가요?
Q-12 그렇다면 포인트의 가치가 궁금한데요. 왕국민 1인당 한 달 생활비로 지급되는 100,000P의 가치를 지금의 화폐로 환산하면 어느 정도인가요?
Q-13 막대한 자원을 쌓아 두고 있거나 생산 활동을 통해 재화와 서비스를 창출하지 않는다면, 왕국 운영에 필요한 재정은 어떻게 조달되는지 궁금합니다. 앞서 Honour가 모든 재정을 책임지고 내려 준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Honour는 그처럼 막대한 재정을 어떻게 확보하고 있습니까?
Q-14 TMK의 교통 시스템이나 이동 수단도 매우 궁금합니다.
Q-15 TMK에는 어떠한 상징물들이 있습니까? 지금부터는 TMK를 구성하고 있는 상징물과 주요 시설에 대해 구체적으로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죠. 먼저 가장 관심이 가는 곳, 바로 Honour가 사는 공간이라 하겠는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습니까?
Q-16 TMK의 랜드마크라고 하는 TMK Grand Bridge는 어떤 모습인가요?
Q-17 TMK의 또 하나의 랜드마크라고 하는 TMK Tower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Q-18 TMK MD Center는 어떤 곳이며, 무슨 기능을 수행하는가요?
Q-19 TMK MTC & Mall은 어디에 위치해 있으며, 어떤 기능을 합니까?
Q-20 TMK Music Auditorium은 어떤 곳인가요?
Q-21 앞서 개요 설명에서 TMK Royal Golf Club은 광활한 초원 위에 총 54개 홀 규모로 조성되어 있다고 언급했는데 보다 자세한 소개를 바랍니다.
Q-22 TMK Stadium은 어떤 곳인가요?
Q-23 TMK Farmland는 어떤 곳인가요?
Q-24 TMK Fruits Farm은 어떤 곳인가요?
Q-25 TMK Flower Garden도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궁금한데요.
Q-26 ‘바다 위의 집’이라는 HoS(House on the Sea)는 어떤 곳인가요?
Q-27 TMK Horse Park는 승마 공원인 셈인데,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을 바랍니다.
Q-28 The Eden Park는 어떤 곳인가요? 에덴 동산과 같은 낙원이라고 하는데 호기심이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
Q-29 TMK SLZ(Sea Leports Zone)는 어떤 곳인가요?
Q-30 ‘호수 위의 집’이라는 HoL(House on the Lake)은 또 어떤 곳인가요?
Q-31 계속해서 TMK Mountain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시죠.
Q-32 지금까지 TMK 내 주요 시설과 상징물에 대해 설명해 주었는데, 왕국민들이 실제로 거주하는 세 개의 타운 역시 매우 궁금합니다. 먼저 EBT(Emerald Beach Town)에 대해 자세한 소개를 바랍니다.
Q-33 왕국민들이 거주하는 또 하나의 타운인 GBT(Golden Beach Town)는 어떤 곳인가요?
Q-34 OBT(Ocean Beach Town)에 대해서도 설명을 바랍니다.
Q-35 TMK의 문명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요?
Q-36 TMK의 문화적 특징과 수준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Q-37 TMK 왕국민들의 인종 구성은 어떻게 되며, 또 언어나 관습, 규범은 어떻습니까?
Q-38 TMK에서 개인의 자유는 어떻게 보장됩니까? 왕국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있어서 개인의 권리와 의무는 어떻게 균형을 이루는가요?
Q-39 앞서 왕국의 하인(서번트)에 대해 여러 차례 언급했듯, 왕국의 운영과 유지를 위해서는 그들의 노동력과 서비스가 필수적이겠지요. 그들의 절대적 조력과 헌신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인들에 대해서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죠.
Q-40 TMK의 최고 지도자인 Honour는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는지, 그의 일상생활 또한 매우 궁금합니다.
Q-41 Honour를 보좌하는 비서진은 어떻게 구성됩니까?
Q-42 TMK에는 왕국민들을 위한 교육 제도나 직업은 어떻게 되는지도 궁금합니다.
Q-43 현재의 기준으로 볼 때 TMK의 총면적이 하나의 도시 규모이므로 3만 명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생활 공간으로는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천 년이라는 긴 세월을 살아간다면 ‘공간의 협소감’이 생기지 않을까요? 또한 한 곳에서 오랫동안 살다 보면 동일한 시설과 환경에서 오는 ‘식상함’도 느껴질 것 같은데요.
Q-44 왕국민들의 목표 활동을 통해 산출되는 결과물 가운데에는 왕국의 발전을 촉진할 만한 다양한 연구나 기술, 개발 성과가 있을 텐데, 이러한 성과들은 TMK 발전을 위해 어떤 방식으로 활용되나요?
Q-45 천년 왕국에는 왕국 운영에 있어서 또는 왕국민들 간 갈등 요소는 없습니까?
Q-46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녀 간의 교제나 연애를 할 경우 필연적으로 갈등이 생길 수 있다고 봅니다. TMK에서 이러한 남녀 간에 생기는 문제를 예방하거나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은 무엇인가요?
Q-47 남녀 왕국민끼리 사랑은 하되 자녀를 낳지 않는다면, 결국 왕국을 이어갈 후손이 없다는 건데 이는 어떤 의미인가요? 또한 천 년이라는 시간은 무수한 유산을 만들어 낼 텐데 TMK에서 말하는 유산의 의미와 그 가치는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Q-48 왕국민들이 성인이나 군자가 아니라면, 부주의하거나 혹은 부지불식간(不知不識間)에 TMK 규정을 위반하거나 ‘범법적인 행위’를 저지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럴 경우 사법적인 재단(裁斷)은 어떻게 하나요?
Q-49 태초의 창세기와 같은 ‘무결점 환경’인데다 천혜의 ‘안전 먹거리’로 인해 TMK에서 질병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활동 중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물리적 외상이나 심할 경우 장애는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 만약 왕국민들 중 신체적 장애를 입거나 불구가 되는 경우는 어떻게 대처합니까?
Q-50 목표 활동을 수행하거나 스포츠 경기, 예술 경연(競演)과 같이 승리나 입상을 겨루는 상황에서는 상대와의 경쟁을 피할 수 없지요. 경쟁에는 승패가 따르며, 패자의 경우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서도 과연 ‘재미와 의미, 감동’을 온전히 느낄 수 있을까요?
Q-51 왕국민 모두에게 지급되는 생활비가 매달 동일하다 해도, 각자의 퍼포먼스에 따른 인센티브 규모가 달라지면 결국 생활 수준에 차이가 생길 텐데요. 시간이 흐르면서 축적되는 포인트의 격차가 커지면, 프리미엄, 프레스티지 유형에 미치지 못하는 기본형의 왕국민들에게는 위화감이 생기지 않을까요?
Q-52 TMK에서 약 100년쯤 지나면 30,000명에 이르는 왕국민 대부분이 서로를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될 것으로 봅니다. 그렇다면 한편으로 새로운 사람(?)에 대한 갈망이 생겨나지 않을까요?
Q-53 왕국민들의 삶의 양태가 개인화에 포커싱돼 있다고 했는데 고독이라는 감정은 느끼지 않나요? 지금의 세상은 가족이나 집단을 이루고 살아도 개인적인 고독감은 피할 수 없으며, 홀로 사는 데서 오는 고독함은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고 보는데….
Q-54 고난, 역경, 실패, 좌절, 고통, 슬픔, 절망…. 이러한 것들은 오늘날의 인간 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느 순간 필연적(?)으로 겪게 되는 감정이자 상황이라 할 수 있습니다. 비록 부정적이고 때로는 감당하기조차 힘든 경험이지만, 역설적으로 이런 감정과 어려움이 사람을 더 강하게 만들고, 삶을 성장과 성숙으로 이끄는 ‘필요악’처럼 작용하기도 하지요. 그런데 지금까지의 설명대로라면, TMK 왕국민들은 이러한 감정과 상황 자체를 거의 경험하지 않는 걸로 이해됩니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궁금증은 어떻게 풀어 줄 수 있을까요?
Q-55 앞의 질문과 같은 맥락에서 보면, TMK는 사실상 ‘갈등’이 거의 없는 사회로 이해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갈등은 한 사회가 혁신하고 발전하기 위해 어느 정도 필요한 요소라고 여겨지는데, TMK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Q-56 ‘천국’과 같다고 할 수 있는 TMK에 종교는 있습니까?
Q-57 현재 지구상의 수많은 국가와 민족, 종족 등과 비교할 때 TMK는 굉장히 작은 규모이며 협소하게 느껴지는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1,000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은 왕국민들에게 보다 광범위하고 다이내믹한 형태의 삶이 전개되어야 하리라 보는데 이와 같은 ‘간극(間隙)’에 대해서 어떤 답을 줄 수 있나요?
Q-58 현재 세상의 관점에서 보면 재정의 여유를 충분히 누리는 사람들이나 정치, 경제, 문화 예술 또는 스포츠 분야의 영향력 있는 인사들은 전 지구가 좁다고 할 만큼 세계 각지에서 활발한 퍼포먼스를 보이며 나름대로 ‘행복한 삶’을 보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단지 수명이 길어야 100년 정도인 게 너무 아쉽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그렇게 볼 때 TMK 왕국민의 삶은 지금 세계에 비하면 비교가 어려울 만큼 활동 반경이 좁다고 할 수 있어 1,000년이라는 긴 수명만으로 다른 부분을 상쇄시킬 수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Q-59 지금까지의 설명대로라면 왕국민이나 Honour 모두 신(神)은 아니라는 건 확실합니다. 신이 아닌 인간이라면, 어느 경우라도 완벽하거나 완전할 수 없다는 데는 동의할 것입니다. 그들의 흠결이나 결핍 또는 실수나 실패가 TMK를 ‘천국’이라고 칭하는 데는 어폐(語弊)가 있지 않나요?
Q-60 서두에 했어야 할 질문이 불현듯 다시 떠오르네요. 1,000년의 수명이 과연 기후나 자연적 조건만 양호하다고 가능할까요? 생물학적으로 육체의 지구력을 잘 유지하는 것 못지않게, 사고(思考)하는 존재인 인간에게는 심리적, 정신적 요인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요.
Q-61 다소 지엽적인 질문인데요. TMK에서 강아지나 고양이, 새 등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이 가능한가요? 가능하다면, 허용되는 범위는 어디까지인가요?
Q-62 한편으로 TMK 밖은 어떤 세계인지도 무척 궁금합니다. 그들과는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설명해 줄 수 있나요?
Q-63 설명대로라면 TMK 운영에 있어 외부 세계의 존재는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만약 외부 세계에 어떤 문제가 생겨 TMK가 필요로 하는 것들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Q-64 TMK 밖에서 초대되는 게스트들 역시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인지 무척 궁금합니다. 아울러 TMK에서는 어떤 일정을 보냅니까?
Q-65 TMK의 환경과 자연조건이 사람의 수명을 1,000년까지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절대적이라면 TMK와 인접한 지역 또는 국가에 사는 사람들도 비슷한 수명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곳과 TMK와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아울러 그들과의 접촉은 어디에서 어떻게 이뤄집니까?
Q-66 모든 왕국민들이 천 년의 생을 청년기와 중년기로 보낸다면, 중년기가 끝날 즈음에 생을 마감해야 하는데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육체적 노화나 정신적 질환도 없다면 천 년 이상의 삶을 계속 이어 갈 수 있을 텐데…. 1,000년을 넘어 1,200년, 1,300년 이상 살아가는 것이 더 자연스럽지 않을까요?
Q-67 마지막 질문이 되겠는데요. 그렇다면 1,000년이 되어 왕국민들은 어떤 형태로 TMK를 떠나게 됩니까? 또 모든 왕국민이 TMK를 떠나게 되면 TMK는 어떻게 됩니까?
EPILOG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