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글) 임봉준
인물 상세 정보형사·민사·가사 사건의 법정에서 날마다 ‘증거’와 ‘입증책임’을 다룬다.
스물여덟, 아직 법을 공부하던 시절에 그는 한 가지 질문을 품었다. 신앙을 변론하되, 신앙의 언어가 아니라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이성의 언어로 변론할 수는 없는가? 답을 갖추기도 전에 질문이 먼저 와 있었다.
오랜 공부 끝에 법조인이 되어, 그는 비로소 법률가의 사고 도구로 이 질문에 답하기 시작했다. 법정에서 유무죄를 가르는 것은 확신이 아니라 증거와 논리다. 책임과 고의·과실의 구별, 혼동 법리, 입증책임의 전환 —그 도구들이 이 책에서 신학의 언어와 만난다.
스물여덟의 질문에서 시작해 11년에 걸쳐 다듬어 온 다섯 권의 《사랑의 존재론》은 그 답의 기록이다. 그는 계시에 기대지 않는다. 오직 이성을 끝까지 밀어붙여, 성경 밖에서 삼위일체에 도달하려 한다.
“나는 변호사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내 이성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정직한 판결을 내렸다. 이제 당신이 판결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