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글) 조항민
인물 상세 정보아이들 가르치는 일을 하고 싶어서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에 진학했고, 졸업 후 줄곧 그 일에 매진했다. 가르침에 대한 학문적 갈망으로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여 ‘도덕 교육의 역설과 해소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긴 여정의 끝에서 평생의 업(業)을 갈무리하며, 은퇴 이후 마주할 삶의 풍경을 그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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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인 채로』는 인생의 수많은 기로에서 완전함을 강요받는 현대인들에게, 완성되지 않은 삶 그 자체로도 충분한 가치와 아름다움이 있음을 담담하게 역설하는 치유 에세이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실패나 낙오라고 치부해 버리는 ‘미완성’의 순간들을 따스하고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완벽이라는 도달할 수 없는 신기루를 좇으며 스스로를 갉아먹는 이들에게, 이 책은 마침표가 아닌 쉼표를 찍고 자신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응시할 수 있는 내면의 여백을 선물한다.
저자가 삶의 파고를 직접 넘으며 기록한 고독의 시간과 성찰의 문장들은,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도 독자의 마음 깊은 곳에 가닿아 단단한 옹이를 만든다. 타인의 기준에 맞춰 억지로 삶의 조각을 끼워 맞추느라 지친 이들에게, 저자는 미완의 상태야말로 앞으로 어떤 이야기든 채워 넣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임을 진솔하게 증명해 보인다.
인생의 어느 길목에서 막막함을 느끼거나 자신의 선택을 의심하며 슬럼프에 빠진 이들에게 이 책은 다정한 길동무가 되어 준다. 반드시 무언가를 이루어 내야만 의미 있는 삶이 아니라, 끊임없이 흔들리고 넘어지면서도 자신만의 궤도를 그려 나가는 과정 전체가 숭고함을 깨닫게 한다. 책장을 덮는 순간 독자들은 완벽하지 않은 자신을 온전히 껴안을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의 근력과, 다시 백지 앞에 설 수 있는 조용한 영감을 얻게 될 것이다.
미완인 채로 매듭을 지으며
마지막 수업
자아
행복 구현(具顯)
『레 미제라블』
교육의 역설
상벌(賞罰)과 교권
수학여행
명구(名句)
부담스러운 시험
잠자는 아이
법의 활용
덕분에
학교와 나무
옳고 그름
사명(使命)과 책임
2월: 인사(人事)
꼰대와 나이 듦
이 나이에 내가 하리
슬기로운 은퇴 생활
삶의 여유
훈장과 징계
배움터 지킴이
명(命)과 운(運)
얼렁뚱땅
교감론
교장 자격 연수
연수와 평가
만년필
수프와 이데올로기
관계 맺기
불인인지심(不忍人之心)
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