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글) 김용남
인물 상세 정보육이오 한국전쟁 중 강릉에서 태어나 거기서 쭉 자랐다.
연세대학교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사회의 첫 길은 은행에서 시작하다, 큰 그룹의 건설계열사로 옮겨 현역에서 물려날 때까지 주로 해외에서 많이 지냈다.
소소하지만 詩想에 이르는 다리는 예향과도 같은 강릉의 풍수, 기질이 놓아 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상담 가능 시간
평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점심 시간 12 ~ 1시 제외)
주말, 공휴일은 이메일로 문의부탁드립니다
“그냥 쓰고 싶었다.”
김용남의 시집 『근데 시방 생뚱맞게 詩는 뭔 詩여?』는 오랫동안 마음속에 머물러 있던 생각과 기억을 하나씩 꺼내어 시로 옮긴 책이다. 어린 시절 감나무에서 떨어져 집에 머물던 때 담임 선생님께 쓴 손 편지를 시작으로, 저자는 국어와 글에 대한 관심을 이어 왔다. 그는 그렇게 자신에게 “흡수되어” 있던 것들을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비로소 세상 밖으로 내놓는다.
시집에는 바람과 구름, 꽃, 나무, 강물, 달빛처럼 일상에서 마주한 자연의 풍경이 자주 등장한다. 봄부터 겨울까지 흘러가는 계절 속에서 어린 시절의 고향과 가족, 지나간 사람들의 얼굴이 자연스럽게 되살아난다. 특히 어머니가 홍시를 이고 장터로 향하던 모습이나 어린 누이와 함께했던 기억처럼 개인적인 장면들은 세월이 흐른 뒤 되돌아보는 삶의 풍경으로 이어진다.
총 6부에 걸쳐 자연과 일상, 고향과 추억, 가족과 노년에 관한 다양한 시편을 담았다. 후반부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 할머니를 비롯한 가족의 기억에서 세 손녀들과 보내는 오늘의 시간까지 폭넓게 다루며, 한 사람의 삶에 쌓인 시간들을 차분히 돌아본다. 『근데 시방 생뚱맞게 詩는 뭔 詩여?』는 거창한 언어보다 살아오며 문득 떠올랐던 생각과 그리움을 소박하게 기록한 시집이다.
작가의 辯
제1부
기도
老舖 거리에서
바람, 억새꽃
똥꼬할아버지와 손녀와 봄꽃
흰 구름과 소나기
표현
체취
벽에 화가가 걸려있다
별을 그리다
가출과 출가
해 눈송이
오후에는
고추잠자리
불면
눈깔사탕
큰 산과 하늘 사이
산노을
빙하의 빛
치통과 옹기장이
그리운 소식
제2부
어릴 적 하루의 빛을 따라
학교 가는 길
봄과 새잎
봄바람
길섶으로 먼저 봄이 온다
배꽃
찔레꽃, 오월
능소화
꽃은 피고 지고
무더위
장마
가을비
하늘에 시월이
가을산
엄동
어느 가을날 감나무 꼭대기에 앉아
잔설
폭설
물드는 가을에
제3부
그네
대나무 숲으로 바람이 일어
징검다리
바람이 부는 날은
등대의 불은 왜 깜박이는가?
잠든 사이로
돌담 안쪽
거울
江안개
빨래터 여인들
문득 생각에
그리움
보름달빛 아래
숲속에 누워 (1)
숲속에 누워 (2)
낙엽을 쓰는 사람
파도 (1)
파도 (2)
나와 그믐달
일월식
제4부
능선 원경
잊혀진다는 것은
점 위에 서다
우물가의 여인처럼
밤기차
산불
매운탕
달무리
계절이 지나며
어떤 포옹
눈꽃 바람
감꽃이 피려면
여름은 가을로 가고
늦팔월 그리고 바람
나목과 나이테
들국화
첫추위 소리
빨간 장미꽃이 핀 집
겨울 들판
제5부
가상의 세계를 차경하다
겨울 까치집과 오늘
밤안개가 지나갔다
겨울옷
그때 그곳
길을 가면서
낙엽 그리고 바람이
몽골 어느 초원
밤의 해안선을 따라
우리 집 해바라기 꽃
들리는 소리에
崛山寺址 幢竿支柱
동네의 이야기들
鶴山의 학들은 어디로 다 날아갔을까?
창공
최면
제6부
아버지와 山
어머니 이름의 門
할머니 산소 가는 길
할매 노랑나비
그래도 떠오르는 얼굴들
비밀
할미꽃엄마
흐르는 강물의 노래처럼
초막의 정원으로
새벽이 오는 순간
놀이터의 고요
두물머리
아라비안 나이트
상하이 추억
파랑새를 보았는가
딩, 動
1. 참매미 울음 / 2. 해 소낙비 / 3. 콩밭 바보허수아비
추수(어떤 가을걷이)
음악을 생각하며
세 손녀들과 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