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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님,
5,478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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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앞으로 얼마나 더 살는지는 모르나 걱정이다. 이산가족으로서 그리운 고향에 보고 싶은 부모형제 일가친척이 그립고 보고 싶어서 남이 알게 모르게 흘린 눈물이 헤아릴 수 없이 많았다. 이제 와서는 눈물도 다 말라 버리고 가슴 속에 흐르는 피조차 응혈이 되었는지 답답하고 밤잠도 이루지 못 하고 불면증 약을 먹어야만이 잠이 드는 것이다.
(상권)
서문?4
첫 번째 이야기, 어머니와 함께한 날들?9
두 번째 이야기, 만주에서 다시 만난 네 식구?115
세 번째 이야기, 만주에서 흡곡으로?237
네 번째 이야기, 가족과 영영 헤어지다?309
(하권)
다섯 번째 이야기, 3년 11개월간의 군 생활?7
여섯 번째 이야기, 묵호에서 가정을 꾸리다?121
일곱 번째 이야기, 하나뿐인 가족과의 갈등?257
여덟 번째 이야기, 늦게나마 공부의 한을 풀다?339
“1930년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일찍 어머니를 여의고
만주까지 건너가 유년기를 보내며
혹독한 가난과 싸우셔야 했던 아버지는,
해방과 분단을 목격하시고
월남과 6.25 참전을 몸소 겪으셨던
대한민국 역사의 산증인이시기도 합니다.
낯설기만 했던 땅, 강원도 묵호에 정착하여
올망졸망했던 일곱 남매를 키우시며
누구보다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아오신 아버지가,
오랫동안 가슴에 품고 계셨던 이야기를
이제 우리 모두에게 들려 주시고자
이 한 권의 책을 펴내게 되었습니다.
소박하지만 파란만장했던 아버지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이 한 권의 책이,
우리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서로를 더욱 사랑하고 아껴줄 수 있는
든든한 매개체가 될 것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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