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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시를 쓰는 마음에 거짓이 빠질 때,
득도의 방향이 될 수도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어려서부터 유독 국어만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원만한 인성요소가 부족한 탓인지,
결혼해서는 생계를 책임지기에,
술 마시기 바빠서 책을 멀리하다가
장인어른(엄만수 시인)과 공직 선배(김태호 시인)의
영향과 권유로 주저리주저리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24시간 메모지와 펜을 준비하는 강박증, 비밀이 많았던
직장 탓에 친한 사이에도 주석에서 메모를 하다 오해를 받던 일 등 시를 짓는 일은 참 피곤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습관이 되고, 생활이 되었습니다.
이 시집은 1993년부터 쓴 시 5,000편 중에
각종 문학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과 최근 시로 103편을
골라서 엮었습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목차
4 발간사
5 시인의 말
제1부
14 더덕
15 세월
16 장자(莊子)의 변(辯)
17 연어
19 너무나 작은 위로
20 만삼(蔓參)
21 복수초(福壽草)
22 제망매가 2008
23 우발(偶發)
24 영월 동강에서
25 써리봉
26 사모곡(思母曲)
28 섬노루귀
29 11월의 우울
30 보름달 Ⅱ
31 ?바보의 道(개똥철학이 피는 날)
32 ?고매한 선비여 어서 오소서
34 고무줄놀이
35 늙어 가는 아내에게
36 고양이 울음
37 고독을 위해
38 그 자리
39 꽈배기
40 꽃마다 톡톡
41 낙천가 Ⅱ
42 ?낮이 길어져도 하루는 같아서 Ⅱ
43 너무나 빠른 기도
44 눈빛으로만
45 늙어도 귀여운 사람
46 늙은 호박 요리법
47 단풍
48 짱뚱어
49 독산동 Ⅱ
50 동지(冬至 )Ⅱ
51 등대 Ⅲ
제2부
54 딸의 결혼식에서
55 라다크
56 모두가 기적이어라
57 모정(母情)
58 무엇이고 남기지 마라
59 용광로(鎔鑛爐)
60 추석(秋夕)
61 추석 연휴
62 제3의 성(性)
63 제주도
64 푸른 소
65 등대 Ⅱ
66 부푼 꽃망울이 하는 말
67 이기적 또는 독자적
69 자수정(紫水晶)
70 파리
71 토우(土偶)
72 미리 하는 말
73 바보와 얼간이
74 반영(反影)
75 ?백수, 커피에 대한 오래된 기억
76 백수(白手)
77 별
78 복숭아
80 ?봄에 홀로 악마의 주문을 듣는 사람
81 불꽃놀이
82 ? 비가 한 방울 떨어지는 순간(오후 3:33)
83 옛사랑
84 사랑의 이기적 분석
86 생사의 차이
87 ?삼국지에 도원결의가 실린 이유
88 생각 안 하는 운명
90 비탄(悲嘆)
92 생자필멸의 한 축에
제3부
96 소리 없는 기도
97 송별식에서
99 시집가는 딸에게
101 걷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102 이별 이야기
103 기다림
104 흙수저 Ⅰ
106 業 Ⅱ
107 낮달
108 참 쉬운 효도법
109 새 깃 하나 주웠네
110 서커스 나라
111 금계국
112 치성(致誠)
114 위안
115 이틀 동안
117 자작(自酌)
119 존재에 관해
121 종착역(정년퇴직)
122 청춘(靑春)
123 주민등록증 파쇄
124 포옹하다
125 대머리Ⅱ
126 ?모딜리아니의 커피점의 아네모네
127 너도바람꽃
128 미미한 유산
129 사월이 오면
130 생일
131 자목련(紫木蓮)
132 자장 매화
133 희망가
134 봄날의 기억
135 강아지풀
136 북창(北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