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좋은 책"을 만들어 갑니다.

이 책에는 끝이 납작한 붓으로 쉽게 쓸 수 있는 영문 서예 체를 골라 서체의 필획을 먼저 연습하고 영어 알파벳 20여 개를 시범으로 썼다. 그리고 각기 다른 서체로 속담, 명언과 조크 400여 개를 시서 했는데 그 속담, 명언들은 간결하면서도 시사적인 표현이 많아 영어 공부를 보다 흥미롭게 해줄 뿐만 아니라 이 머리글 위의 명언처럼 당신에게 감동을 준 단 하나의 명언이 당신의 일생을 성공의 길로 이끌 것이다.
서예는 이미 자기가 배워 쓰고 있는 글씨 모양을 보다 아름답게 다듬어 가는 작업이다. 예술 공부를 전혀 안 했어도 자기가 좋아하는 서체를 꾸준히 연습하면 운필의 요령이 생기고 하루하루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우아한 글씨체로 변해간다. 그 만족감이 서예를 계속하게 하는 큰 원동력이 될 것이다. 특히 영문은 수천의 한문자나 한글과는 달리 단 26자뿐 이어서 비교적 단기간에 숙달된다. 나는 지난 수년간 서예를 연습하면서 부수적으로 많은 것을 배웠다. 여러분도 그렇게 하면 좋으리라 생각한다.
나는 퇴직을 몇 년 앞두고 L. A 에서 박일호 선생으로부터 한문 예서체를 수년간 배우면서 미국생활에 영문서예가 더 유용하다고 생각되어 주로 “English Calligraphy Alphabets Made Easy”(Margaret Shepherd 저자)책으로 공부하고 LA Central Library에서 많이 빌려다 보면서 연습했는데 그 도서관에는 영문으로 해설된 유럽국가와 중국 일본 그리고 중동 국가 등 세계 여러 나라 서예 책 들이 수두룩하게 꽂혀 있었다. 우리 문화 예술 서적도 언젠가는 그 도서관의 한국 서적 코너가 아닌 세계인이 볼 수 있는 도서관의 각 전문서적 코너에 그들의 서적들과 나란히 꽂혀 있을 그날을 고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