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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가장 극단적인 이곳 장애 아이들을 돌보는 운영 자금은 놀랍게도 박 원장의 양말 행상에서 얻어진다. 구청에서 추석과 설날에 가져오던 이웃 돕기 성금마저도 몇 년 전에 끊겼다고 한다.
32명의 아이들 밥을 짓고 음식을 장만하고 빨래하고 다시 거두어들이고 하는 일이 박 원장의 몫이다. 아이들을 돌보는 일은 어쩌면 감시와도 같다.
- ‘소망의 집’ 아이들은 어디로 중
대법원에서 무죄가 선고되었던 날 밤 그 성직자는 아무 말 없이 서울역 지하도로 갔다. 거기서 행려자들을 위한 위로 행사를 했다. 2001년과 2002년 우리 대학 최고 경영자 과정 특강을 마친 후 내 제안을 물리치고 그때도 서울역 행려자들에게 갔다.
- 무죄 판결, 말없이 노숙자 곁으로 중
발의 고향은 원래 흙이다. 그런데 문명이 발달하면서 발은 고향과 멀어지고 문명의 산물들에 갇혀서 숨 막히게 지내고 있다. 대부분 우리는 좋은 신발과 양말로 발을 싸 주고 활동하면 좋을 것이라는 인식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발 쪽에서 보면 갑갑하고 숨 막힐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발은 참다 못해 발가락 사이 냄새로 호소하고 습진과 무좀으로 발산한다.
- 발(足)을 제 고향, 흙으로 중
1920년 최초의 가곡으로 나온 〈봉선화〉는 나라 잃은 설음과 국권 회복의 소원을 담은 노래다. 일제 강점기 감시 받던 학교에서 얼마나 가르쳤는지 확인할 길은 없다. 그래도 유행가처럼 입에서 입으로 번져 우리 부모 세대가 무심코 무심코 불렀을 것이다.
광복 후 우리가 그렇게 많이 불렀던 이 가곡은 스스로 부르지 않으면 들을 기회가 없다. 이제 멀어져 간 이 가곡의 노랫말이 오늘날 우리에게 시사하는 의미는 무엇인가?
- 가곡과 가요 사이에서 중
목차
왜, 무엇을 4
Ⅰ. 이웃, 그 안에서
* 추기경님 출판 기념회 17
* ‘소망의 집’ 아이들은 어디로 22
* 선글라스에 담긴 두 외국 여성 26
* K 회장의 연하장 30
* 무죄 판결, 말없이 노숙자 곁으로 34
* 떠나지 않으려는 사람들 37
* 배려로 정겨운 세상 41
* 붕어빵집 아주머니 45
* 문화가 부딪치네 48
* 우리 가곡이 설 땅 52
* 문경 메밀묵집 56
* 시계탑 아줌마와 이동 가게 아저씨 60
* ‘적당히’에 대하여 64
* 이미자의 기념 공연 68
* 목욕탕 문화 73
* 어느 테니스 코치의 결혼 77
Ⅱ. 그리움, 그리움
* 발(足)을 제 고향, 흙으로 82
* 봄눈, 밤의 공원 85
* 슬픔을 모르는 소녀는 가고 88
* 가곡과 가요 사이에서 92
* 기도 사진만 남기고 수녀원으로 101
* 가을 식탁 104
* 그 노래, 생각나는 사람들 109
* 다리미질 대 잇기 113
* 잊혀졌던 고향 117
* 거시기는 귀신도 모르는데 121
* 맞아도 시합이 발표보다 쉬워요 125
* 재회 128
* 아이고 133
Ⅲ. 그분들이 계셨기에
* 외할머니 138
* 아버지와의 이별 142
* 어머니의 삶 146
* 평생의 스승 김종철 선생님 150
* 송금자 선생님의 기다림 154
* 오종록 독일어 선생님 158
* 유오종 음악 선생님 163
* 매는 왜 차이가? 167
* 박 사무관 170
* 아버지의 양복 174
* 옆 반 담임 선생님 177
Ⅳ. 가족과 함께
* 세뱃돈 불려 주려다 183
* 독립 회계제 위기 186
* 송편과 바뀐 설거지 189
* 우리 가족 잠자리 192
* 동지 팥죽 196
* 생일잔치 운명론 200
* 휴대 전화기 204
* 우리 가족 수영 이야기 208
* 아내의 건강과 김치 212
* 빗자루와 걸레질 215
Ⅴ. 나의 지금은
* 스트레스 푸는 운동, 받는 운동 220
* 두 교수 부부로부터 225
* 홍옥이란 사과 229
* 대자는 성모님 상 앞에 232
* 어떤 미지근한 관계 236
* 수술의 고비 넘어 239
* 빈 가슴 추억으로 245
* 농약 묻은 손은? 249
* 색소폰 열애, 봄을 기다리며 251
* 팔불출 대열로 260
1. 서예인 옆에서 261
2. 전방위, 그 뒷모습 2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