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심장
박설민
- 2026년 11월 05일 출간
- 시/에세이
- 76쪽
- 138mm × 200mm
가을은 무언가를 떠나보내는 계절이면서,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고 마음의 깊이를 발견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박설민 시인의 『가을의 심장』은 계절의 변화에 기대어 사랑과 그리움, 상처와 위로, 그리고 자신을 향한 성찰을 담아낸 시집이다. 시인은 가을이 오면 가장 아름다운 잎을 내려놓는 나무처럼, 살아오며 붙잡고 있던 감정과 기억을 조용히 바라본다. 낙엽이 흩날리는 길과 바람에 흔들리는 풀잎, 달빛이 스며드는 풍경 속에서 지나간 인연을 떠올리고,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을 되짚는다. 이 시집에서 가을은 단순한 계절적 배경이 아니라 세월을 지나며 깊어진 감정과 내면의 변화를 비추는 거울이다. 시인은 그 풍경을 통해 잃어버린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내려놓음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과정일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가을의 심장』에는 일상의 작은 순간에서 길어 올린 다채로운 감정이 담겨 있다. 세상이 요구하는 모습에 자신을 맞추느라 감춰 두었던 여린 마음,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야 이해하게 된 관계의 의미, 타인의 말보다 자신의 내면에서 비롯된 상처를 돌아보는 시선이 작품 곳곳에 나타난다. 시인은 아픔을 억지로 지우거나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으려 애쓰기보다, 때로는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산책길에서 자신의 호흡에 귀 기울이고, 작은 솔방울에 쌓인 계절의 흔적을 발견하며, 무너진 자리에서도 다시 피어나는 마음의 가능성을 바라본다. 이러한 시편들은 특별한 사건보다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감정의 순간에 주목하며, 삶을 살아가는 동안 자신에게 건네야 할 이해와 위로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시집의 또 다른 중심에는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따뜻하고도 애틋한 마음이 자리한다. 누군가의 미소가 하루의 노래가 되고, 작은 안부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 되며, 가까이 다가서지 못한 마음은 바람과 꽃잎에 실려 조용한 그리움으로 남는다. 시인은 사랑을 순간의 설렘에만 머무는 감정으로 그리지 않는다. 상대의 빛을 발견하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일, 기다림을 견디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며 조금씩 자신의 품을 넓혀 가는 과정으로 받아들인다. 그러한 사랑의 시선은 결국 자신을 향한 애정으로 이어진다. 『가을의 심장』은 사랑과 상처, 기다림과 회복의 순간들을 지나 자신을 더욱 따뜻하게 바라보게 되는 마음의 여정을 담아낸다. 모든 계절이 지나간 자리에도 다시 새순이 돋아나듯, 독자들에게 자신의 내면에 남아 있는 온기와 희망을 발견하도록 이끈다.
2026.
11.05(Thu)출간
잇닿는 이곳에 우리
단모금
- 2026년 11월 03일 출간
- 시/에세이
- 144쪽
- 138mm × 200mm
요양원은 어떤 곳일까?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두려운 공간이지만, 그곳에도 웃음과 다툼, 그리움과 사랑이 공존하는 평범한 일상이 있다. 『잇닿는 이곳에 우리』는 요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 저자가 어르신들과 함께하며 경험한 순간들을 담아낸 에세이다.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틀어 주면 금세 마음이 풀리는 어르신, 주차장 자동차 번호판에서 로또 번호를 찾는 어르신, 평생 살아온 고향과 집을 그리워하는 어르신까지. 열두 편의 에피소드에는 각기 다른 삶을 살아온 어르신들의 개성 넘치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어르신들의 귀엽고 유쾌한 모습뿐 아니라 치매와 질병, 돌봄의 어려움, 보호자들의 고민과 피할 수 없는 이별까지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 그 과정에서 돌봄이란 일방적으로 베푸는 일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주고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일임을 깨닫는다.
2026.
11.03(Tue)출간
여여소소
김미영
- 2026년 10월 31일 출간
- 시/에세이
- 204쪽
- 138mm × 200mm
풍경(風磬)
바람의 곤지라운 장난에도
너는 진지하구나.
공중에 매달려
창공을 헤엄치는
푸르른 그리움
물끄러미 올려다보니
어쩌지 못해 바둥거리는
서러운 몸짓
땡
그
랑
땡
그
랑
고막을 울리는
멀미 같은 그리움
2026.
10.31(Sat)출간
행복에선 무슨 향기가 날까요?
김동현
- 2026년 10월 26일 출간
- 시/에세이
- 212쪽
- 148mm × 210mm
『행복에선 무슨 향기가 날까요?』는 저자가 자신의 삶을 냄새와 향기라는 특별한 감각으로 풀어낸 자전적 에세이다. 어린 시절의 추억부터 학창 시절의 상처, 군 생활과 사회생활에서 겪은 시련, 그리고 마침내 발견한 소소한 행복까지. 저자는 삶의 길목에 남아 있는 냄새를 따라 자신의 과거를 되짚어 본다.
퀴퀴하고 쌉싸름했던 삶의 기억이 어떻게 다정한 행복의 향기로 바뀔 수 있을까. 이 책은 한 사람의 특별한 향기 앨범인 동시에, 독자 스스로 자신의 삶에 남아 있는 향기를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다.
2026.
10.26(Mon)출간
늦가을의 온기, 겨울에게 건네다
박순동
- 2026년 10월 23일 출간
- 시/에세이
- 196쪽
- 130mm × 215mm
『늦가을의 온기, 겨울에게 건네다』는 계절의 변화 속에 스며든 사랑과 이별, 기다림과 그리움을 섬세한 언어로 길어 올린 박순동의 첫 번째 시집이다. 입추의 서늘한 기척에서 시작해 낙엽이 지는 늦가을과 매서운 한겨울을 지나, 마침내 봄이 움트는 순간까지 삶의 여러 풍경을 따라간다. 지나온 시간 속에 남겨진 이름과 끝내 전하지 못한 마음, 오래도록 간직해 온 사랑의 기억을 시와 산문으로 풀어내며, 기다림이 세월을 만나 어떻게 그리움이라는 깊은 온기로 익어 가는지를 보여 준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시집에는 계절의 풍경과 함께 구체적인 삶의 장소들이 등장한다. 상계역과 창동역의 플랫폼, 두물머리의 강가, 동묘 시장의 낡은 석유풍로, 우이령 숲길과 삼양동의 낮은 집들은 지나온 세월을 되살리는 기억의 공간이 된다. 특히 「석유풍로」에서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옷자락에 배어 있던 석유 냄새를 가족을 위해 애쓴 사랑의 흔적으로 다시 바라보고, 「겨울나무는 울지 않는다」에서는 잎을 떨구는 나무를 통해 비움과 상실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과정임을 이야기한다. 이처럼 저자는 사소한 일상의 장면에서 삶을 지탱해 온 다정함과 오래된 사랑의 의미를 발견한다.
시집의 후반부로 갈수록 그리움의 시선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과 온기를 나누는 마음으로 넓어진다. 「가고 없는 사람, 가지 않는 그리움」은 함께했던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되짚고, 「동토(凍土) 아래의 맥박, 입춘(立春)을 기다리는 마음」은 얼어붙은 땅 아래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생명의 움직임을 포착한다. 마지막 작품 「겨울에게, 고맙다는 말」에 이르면 혹독했던 계절마저 삶을 깊게 만든 시간으로 받아들인다. 『늦가을의 온기, 겨울에게 건네다』는 외로움과 상실을 서둘러 지우기보다 그 안에 남은 온기를 발견하며, 저마다의 시린 계절을 건너는 이들에게 조용한 위로를 건네는 시집이다.
2026.
10.23(Fri)출간
상상곡
이해두 (한경/漢京)
- 2026년 10월 23일 출간
- 시/에세이
- 140쪽
- 130mm × 210mm
고향의 산천에서 배운 삶의 지혜와 한평생 지켜 온 신념이 한 권의 시집으로 피어났다. 『상상곡(上上谷)』은 경남 합천의 만대산 자락에서 태어나 육군 영관장교, 기업가, 교육자, 조경가, 나무의사로 살아온 이해두 시인이 자신의 삶과 자연에 대한 사유를 담아낸 시집이다. 제목인 ‘상상곡’은 시인의 고향인 합천군 내곡리의 옛 지명으로, 선조들의 정신과 유년의 기억이 깃든 삶의 근원을 상징한다. 시인은 고향의 재실과 정자나무, 선조들의 충절과 가르침을 되새기는 한편, 최전방에서 조국을 지키던 청춘의 기상과 세상의 풍파를 헤쳐 온 시간을 시어로 풀어낸다. 고향을 향한 그리움에서 출발한 시편들은 정직과 청렴, 신의와 용기라는 삶의 가치로 이어지며, 오랜 세월 흔들림 없이 지켜 온 한 인간의 정신적 발자취를 보여 준다.
시집은 총 5부로 구성되어 고향과 청춘, 자아성찰, 자연과 종교적 사유, 가족과 인연, 생명에 대한 철학을 두루 아우른다. 제1부에서는 만대산과 상상곡을 중심으로 고향의 정기와 젊은 날의 기억을 되짚고, 제2부에서는 인생의 굽이마다 자신을 지탱해 준 소신과 청렴의 가치를 돌아본다. 제3부는 팔공산과 여러 명산대찰을 배경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불교적 자비, 비움의 지혜를 노래하며, 제4부에서는 아내와 자녀, 친구와 이웃 등 삶을 함께해 온 소중한 인연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한다. 각 시편에는 시인이 직접 경험한 장소와 사건, 그때의 감정이 녹아 있으며, 일부 작품에는 창작 시기와 배경을 덧붙여 지나온 삶의 궤적을 더욱 생생하게 전한다.
제5부에서는 조경가이자 나무의사로 살아온 시인의 특별한 시선이 펼쳐진다.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매화와 배롱나무 등 다양한 수목을 바라보며 생명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병든 나무를 돌보는 경험을 통해 상처 입은 존재를 이해하고 보듬는 마음을 이야기한다. 나무는 시인에게 단순한 자연물이 아니라 인내와 절제, 나눔과 배려를 가르치는 스승이자 인간의 삶을 비추는 거울이다. 한 그루의 나무가 오랜 풍상을 견디며 그늘을 내어 주듯, 시인 역시 남은 삶이 누군가에게 위로와 쉼터가 되기를 소망한다. 『상상곡』은 고향에서 시작된 삶의 뿌리가 자연을 향한 사랑과 생명 존중의 정신으로 자라나는 과정을 담아낸 시집으로, 독자들에게 자신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 지켜 나갈 삶의 가치를 돌아보게 한다.
2026.
10.23(Fri)출간
그곳에 와 있었다
곽노숙
- 2026년 10월 20일 출간
- 시/에세이
- 176쪽
- 148mm × 225mm
삶이 흔들릴 때 우리는 흔히 마음을 다잡거나 고통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는다. 그러나 마음을 억지로 바꾸려 하지 않고, 지금 일어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바라본다면 어떨까? 『그곳에 와 있었다』는 곽노숙 저자가 오랜 세월 위빠사나 수행을 이어 오며 경험한 마음의 변화와 배움을 담은 수행 에세이다. 두려움과 불안, 성냄과 집착을 피하지 않고 마주하는 과정에서 저자는 고통을 대하는 태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차분히 기록한다. 이 책은 수행의 원리나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기보다 수행처와 일상을 오가며 직접 겪은 사건과 감정을 통해 알아차림의 의미를 전한다.
책은 총 7부로 구성되어 마음을 직면하는 순간부터 흔들림을 지나 삶 속에서 알아차림을 실천하고, 관계와 경험을 통해 마음이 무르익어 가는 과정을 따라간다. 첫 집중수행에서 마주한 극심한 통증과 두려움, 미얀마 양곤의 낯선 사원에서 겪은 불편과 혼란, 숲속 수행처에서 이어진 좌선과 경행의 시간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수행을 방해하는 소음과 낯선 환경,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은 오히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된다. 저자는 그 속에서 일어나는 감정과 판단을 관찰하며, 괴로움이 외부의 상황뿐 아니라 그것을 붙잡고 밀어내려는 마음과도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아 간다.
수행의 흔적은 특별한 공간을 벗어나 평범한 일상으로 이어진다. 아들과의 관계에서 발견한 애틋함과 감사, 꽃을 가꾸고 음식을 만들며 마주한 마음, 산책길과 그네 위에서 경험한 고요함은 삶 자체가 수행의 자리임을 보여 준다. 오랜 수행에도 욕심과 성냄은 여전히 일어나지만, 그것을 알아차리고 놓아주는 힘은 조금씩 깊어진다. 저자는 완성된 깨달음을 선언하기보다 오늘도 흔들리고 다시 돌아오는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그곳에 와 있었다』는 무언가를 더 얻고 채우려는 마음에서 벗어나 이미 주어진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살아가는 길을 함께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2026.
10.20(Tue)출간
토스트는 왜 죽었을까
유성훈
- 2026년 10월 17일 출간
- 시/에세이
- 124쪽
- 148mm × 210mm
『토스트는 왜 죽었을까』는 삶의 끝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토스트와 식빵, 빵 테두리의 목소리를 빌려 말을 건네는 유성훈 저자의 시집이다. 한 토스트가 스스로를 ‘못 먹는 음식’으로 만들어 버렸다는 소식에서 시작해, 남은 빵들은 저마다의 슬픔과 실패, 외로움과 위로를 들려준다. 시인은 토스트기에서 알맞게 구워진 토스트, 제대로 구워지지 않았어도 식탁에 오른 식빵, 끝내 버려진 테두리를 서로 다른 삶의 모습에 포개어 놓는다. 행복의 언저리에 도착한 사람도, 애써 살아가지만 성공하지 못한 사람도, 보편적인 행복의 궤도에서 밀려난 사람도 모두 한 권의 시집 안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낸다.
시집은 ‘토스트들의 조언’, ‘식빵들의 한탄’, ‘테두리들의 절규’라는 세 부분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앞에서는 삶을 견뎌 온 이들이 마지막 온기를 포기하려는 사람에게 잠시 쉬어 가도 된다고 말을 건네고, 이어지는 시편들은 우울과 결핍, 대인관계의 어려움, 비교와 좌절, 상실과 죽음처럼 쉽게 털어놓기 어려운 감정을 드러낸다. 감정을 주차장에 맡기고, 행복에 소득세를 매기며, 인생을 환불하려 하고, 자신에게도 유통기한이 있는지 묻는 기발한 비유는 무거운 이야기를 낯설고도 친숙하게 바꾼다. 재치 있는 언어와 서늘한 정서가 교차하면서 독자는 웃음 뒤에 감춰진 아픔을 발견하게 된다.
그러나 이 책은 아픈 사람에게 무조건 힘을 내거나 긍정적으로 생각하라고 요구하지 않는다. 슬픔을 다른 사람의 슬픔과 비교하지 않고, 울고 싶을 때 울 수 있으며, 때로는 함께 한숨 쉬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동시에 가장 깊은 절망에 놓인 목소리까지 외면하지 않으면서 그 끝에 “당신은, 이렇게 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작은 바람을 남긴다. 모든 빵이 언젠가는 식는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마음의 온기만큼은 식지 않기를 바라는 것, 그것이 『토스트는 왜 죽었을까』가 끝까지 붙잡는 마음이다.
2026.
10.17(Sat)출간
여행 끝에 펼친 그림책
김미란(섬섬옥수)
- 2026년 10월 15일 출간
- 시/에세이
- 184쪽
- 138mm × 196mm
길 위에서 만난 삶, 그림책과 함께 펼치다
열아홉 살에 처음 홀로 기차에 오른 저자는 40여 년 동안 수많은 길 위에서 사람을 만나고, 혼자 떠나는 여행이 건네는 두려움과 용기를 경험해 왔다. 『여행 끝에 펼친 그림책』은 그 여행의 기억을 스물세 권의 그림책과 함께 되짚는 에세이다. 낯선 이가 건넨 따뜻한 밥 한 끼와 뜻밖의 인연, 혼자이기에 마주할 수 있었던 마음까지, 길 위에서 얻은 삶의 장면들은 그림책과 만나 오래 남을 이야기가 된다.
2026.
10.15(Thu)출간
혼자, 그리고 그 후
서낙원
- 2026년 10월 12일 출간
- 시/에세이
- 132쪽
- 148mm × 210mm
『혼자, 그리고 그 후』는 혼자라는 시간을 외로움이나 결핍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자신을 다시 만나는 삶의 여백으로 바라보는 저자 서낙원의 에세이다. 저자는 세상의 기대와 가족에 대한 책임 속에서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을 지나 여든의 나이에 이르러서야 혼자 있는 시간의 의미를 새롭게 발견한다. 외로움과 고독의 차이, 침묵과 사색의 가치,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는 자유를 이야기하며 고독을 견뎌야 할 시간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 가까워지는 시간으로 바꾸어 간다.
책에서 노년은 삶이 저물어 가는 시기가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내려놓고 비로소 자신의 방식으로 살아갈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다. 전화벨이 울리지 않는 오후, 차 한잔과 책 한 권을 곁에 둔 시간, 마음 가는 대로 걷고 글을 쓰는 평범한 하루에서 저자는 젊은 시절 미처 알지 못했던 자유와 행복을 발견한다. 여든이 되어서야 깨달은 것은 자유란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 하지 않아도 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상태이며, 나이 듦은 잃어 가는 과정인 동시에 삶의 깊이를 얻어 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이다.
여기에 여든을 넘어 만난 인공지능은 책의 또 다른 중요한 축을 이룬다. 저자는 AI를 통해 영어를 공부하고 새로운 지식을 배우며, 생각을 정리하고 글을 써 내려간다. 그렇다고 기술에 삶의 주도권을 맡기지는 않는다. AI는 길을 대신 걷는 존재가 아니라 길을 비추는 등불이며, 방향을 결정하고 질문을 던지는 주체는 여전히 인간이라고 바라본다. 그렇게 『혼자, 그리고 그 후』는 고독에서 자유로, 자유에서 새로운 배움으로 나아가며 “나의 가장 좋은 시간은 아직 내 앞에 있다”는 믿음으로 인생 후반부의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2026.
10.12(Mon)출간
여전히 월남에 머물다
양일동
- 2026년 10월 12일 출간
- 시/에세이
- 212쪽
- 148mm × 210mm
살아 있다면 82세.
어떻게든 그와 함께 호이안에 왔을 것이다.
끄어다이 해변에서 안방 해변까지 천천히 걸을 것이다.
호이안 마을 골목을 돌아다닐 것이다.
화이트 로즈를 먹고 까오 러우를 먹을 것이다.
이 화려한 등불의 활기를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살아 있어서 다행이라고 살아 있어서 감사하다고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났을 때, 나는 이상하게도 내 안에 있던 어떤 얼굴 하나가 조금은 평온해지는 것을 느꼈다. - 오택(친구)
참혹한 전쟁을 겪은 오디세우스는 우여곡절 끝에 20년 만에 귀향했다. 사진 속 그는 여전히 돌아오지 못하고 베트남 해변을 떠돌고 있다. 그래서 마음이 더 아프다.
- 조홍복(조선일보 기자)
내 삶의 아픔과 상처마다 따스하게 비춰준 그의 용기 있는 여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김창화(광주일보 기자)
2026.
10.12(Mon)출간
당신이 없는 빈자리, 그 온기 그대로
김청호
- 2026년 10월 12일 출간
- 시/에세이
- 232쪽
- 148mm × 210mm
이 책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이를 떠나보낸 한 남편의 처절하도록 가슴 시린 오열이자,
슬픔을 가슴 가장 깊은 곳에 보석처럼 품어 안은 숭고한 영적 고백록이자 치유의 기록이다.
“당신이 그토록 살고 싶어 했던 그 귀한 “오늘”을 내가 대신하여 더욱 예쁘고 가치 있게 살아 내겠노라”는 맺힐 듯 아련한 맹세처럼,
이 책은 주르륵 흘러내리는 눈물 너머로 영원한 사랑의 빛을 일깨우며 우리 가슴 깊은 곳에 아리고도 따스한 여운을 남겨줍니다.
2026.
10.12(Mon)출간
사랑은 아름다운 흔적을 남깁니다
문영호
- 2026년 10월 10일 출간
- 시/에세이
- 148쪽
- 152mm × 225mm
평범한 하루에 새겨진 사랑과 은혜의 흔적
만남과 고난을 지나, 결국 다시 예수님에게로
『사랑은 아름다운 흔적을 남깁니다』는 목회자 문영호가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 가족과 이웃의 사랑, 목회 현장에서 겪은 기쁨과 아픔, 그리고 평범한 일상에서 발견한 하나님의 은혜를 기록한 신앙 에세이다. 부모님의 사랑을 가득 싣고 달리는 자동차, 검정 봉지에 담긴 군고구마, 동네를 걷다 만난 풍경처럼 대수롭지 않게 지나칠 수 있는 순간에서 저자는 삶을 이끄는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한다. 특별한 사건보다 일상의 작은 장면을 통해 믿음과 사랑의 의미를 되짚으며, 우리가 지나온 자리마다 이미 은혜의 흔적이 남아 있음을 잔잔하게 보여 준다.
2026.
10.10(Sat)출간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권영시
- 2026년 10월 10일 출간
- 시/에세이
- 144쪽
- 135mm × 205mm
권영시 시인은 세상살이의 서사敍事를 질박하고 진솔한 서정적 언어로 풀어낸다. 사랑을 나누고 베풀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지향하는 꿈이 중심축을 이루고 있으며, 그 이면裏面에는 성장 과정의 다양한 체험들과 오랜 세월 추구해 온 가치관이나 바라는 바의 염원들이 녹아들어 있게 마련이다.
그의 너그러운 심성과 나누고 베풀려고 하는 아량은 사람을 향하든 사물을 향하든 거의 마찬가지이며,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정신을 바탕으로 역사적 현실을 돌아보면서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시간 여행’이 빈번하게 이어지곤 한다. 이 발길은 대체로 긍지와 자부심을 부추겨 주지만 회한悔恨을 안기는 때도 없지는 않으나 어김없이 역사적 사실에 대한 준엄한 성찰을 동반한다.
시인의 취향과 가장 어울리는 문화유적이나 유서 깊은 명승名勝에 이르러서는 그윽한 행복감을 안겨주는 자연의 품이나 그 섭리에 순응할 때와는 달리 아쉬움과 안타까움에서 자유롭지 않게 되기도 한다. 가장 소중한 원형 보존이 되지 않고 있거나 왜곡과 변질의 모습을 바라봐야 하기 때문임은 말할 나위가 없다.
일련의 시에서 엿볼 수 있듯이 시인은 너그러운 심성을 지니고 있으며, 사랑을 은근히 먼저 베푸는 아량과 여유, 그런 마음가짐으로 세상과 사물을 바라보고 들여다보게 마련이다. 이 같은 심성이나 아량과 여유는 사람을 향하든 어떤 사물을 향하든 거의 마찬가지다. 마당도 없는 길가의 작은 집에 사는 노부부老夫婦의 삶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린 「길이 곧 마당인 집」을 비롯해 「사랑이 머무는 자리」, 「오늘도 기분 좋은 날」, 「유월의 숲」, 「달팽이 연분홍빛 사랑」 등만 읽어봐도 그렇다.
_ 이태수 시인
2026.
10.10(Sat)출간
푸른 사다리
안대현
- 2026년 10월 09일 출간
- 시/에세이
- 180쪽
- 130mm × 210mm
추천의 글 - 이순창 목사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연신교회 원로 목사, 현, 기독교 C채널 방송 사장)
『푸른 사다리』 저자 유연 시인은 많고 많은 세월 속에서도 영적인 시인 다윗의 시편처럼 하나님 중심으로만 살려고 애써 왔으며 바울의 뜨거운 구령 열정을 이 땅 위에 이처럼 문서 선교를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베푸신 세심한 사랑을 널리 전하려고 주신 은사를 성실하게 실천해 가는 목사님이십니다.
이번에 빛을 보게 된 유연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은 소소한 풍경 속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의 의미를 되새기며 특유한 언어와 섬세하고도 풍부한 상상력이 하모니를 이루어 독자의 가슴에 잔잔한 울림을 줍니다.
이 시집을 통해 삶의 고단함 속에서도 희망과 그리스도의 향기를 느끼기에 독자들은 새로운 영적 세계와 지적 세계에서 살아가게 되는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특히 인생 여정의 고단함 속에서도 희망과 미래를 힘차게 걸어가도록 인도하는 삶의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이 시집의 시를 접하는 분마다 하늘에서 내려온 은총의 푸른 사다리를 다시금 새롭게 만나고 신선한 영감을 얻는 기쁨이 풍성하길 소망합니다.
이 시집은 독자들의 마음에 진솔함으로 남게 되어서 산소처럼 맑은 마음으로 살도록 이끌어 갈 것입니다. 또한 이 시집은 독자의 마음을 두드려 새로운 희망과 평안의 세계로 인도할 것을 믿기에 이 추천의 글을 드립니다.
2026.
10.09(Fri)출간
무슨 죄가 이토록 아름다운가
이용우
- 2026년 10월 09일 출간
- 시/에세이
- 144쪽
- 128mm × 188mm
『무슨 죄가 이토록 아름다운가』는 자연과 사랑, 유년의 가난과 부모의 삶, 신앙과 인간에 대한 연민을 길어 올린 이용우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총 72편의 시는 ‘꽃을 보려 하면 꽃이 보이고’, ‘사랑보다 슬픈 게 어디 있으랴’, ‘어머니라 쓰고 밥이라 읽으며…’, ‘죽어라 사랑하면 슬픔의 샘은 깊어지네’라는 네 개의 부를 따라 흐른다. 시인은 꽃과 나무, 바람과 강물 같은 자연에서 생명의 꿈틀거림을 발견하는 한편, 사랑과 그리움, 상처와 이별을 짧고 응축된 언어에 담는다. 첫사랑을 깎지 못한 연필심에 빗댄 「흑심黑心」에서부터 독초라 불리는 존재 앞에 무릎 꿇는 「투구꽃」까지, 작고 낮은 것들을 향한 시선에는 애틋한 온기가 배어 있다.
시집의 한가운데에는 충남 예산의 흙냄새와 가난했던 유년, 가족의 기억이 깊게 자리한다. 평생 낫질하며 살아온 아버지의 노동과 상처를 되새기는 「아버지의 낫」, 어머니를 생명을 이어 주는 ‘밥’과 겹쳐 놓은 「‘어머니’라 쓰고 ‘밥’이라 읽습니다」, 가마솥 한편의 귀한 쌀밥과 꽁보리밥을 통해 옛 식구들의 풍경을 되살리는 「우리 집 언덕밥」은 한 개인의 추억을 넘어 부모 세대가 지나온 삶을 불러낸다. 콩나물과 김장 배추, 똥지게와 오줌 같은 투박한 생활의 소재까지 시 안으로 들어오며, 하찮아 보이는 것에서도 생명의 순환과 삶의 존엄을 찾아낸다.
삶의 후반을 바라보는 시인의 시선은 자신의 슬픔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른 이의 아픔을 향한다. 「바닥을 생각하다」에서는 바닥을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의 자리로 뒤집어 바라보고, 「나의 등을 밟고서라도」에서는 누군가 삶을 완주할 수 있다면 자신의 등을 징검돌로 내어 주겠다고 말한다. 마지막에 놓인 「기쁨이여, 우연이라도 슬픔을 만나면」은 사랑이 깊을수록 슬픔 또한 깊어진다는 역설을 통해, 아픈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섣부른 위로보다 묵묵히 들어 주는 일임을 이야기한다. 결국 『무슨 죄가 이토록 아름다운가』가 향하는 곳은 상처를 지워 버린 삶이 아니라 그 상처까지 끌어안으며 다른 존재에게 손을 내미는 삶이다.
2026.
10.09(Fri)출간
여든둘, 다시 길 위에 서다
여환수
- 2026년 10월 07일 출간
- 시/에세이
- 236쪽
- 152mm × 225mm
여든둘.
많은 사람이 인생을 정리할 나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그 나이에 다시 길 위에 섰습니다.
카메라를 들고 세상을 바라보고, 펜을 들어 삶을 기록하며, 배움과 도전은 나이와 함께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몸소 증명합니다.
이 책은 한 사람의 성공담이 아닙니다. 전쟁과 가난의 유년 시절을 지나, 교단과 산업 현장을 거쳐, 은퇴 후에도 사진과 여행, 유튜브, 글쓰기, 그리고 AI까지 새로운 배움에 도전해 온 한 사람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입니다.
노을은 하루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빛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조용히 묻습니다.
“당신의 인생은 지금, 몇 막을 살고 있습니까?”
그리고 따뜻하게 말합니다.
“가장 좋은 시작은 바로 지금입니다”
2026.
10.07(Wed)출간
Tok Tok!! 100 shots
Anna Kang
- 2026년 10월 06일 출간
- 시/에세이
- 220쪽
- 135mm × 200mm
We forget
We repeat
We practice
Until we love
a little more
And life blossoms
2026.
10.06(Tue)출간
명함이 사라진 날
장호현
- 2026년 10월 03일 출간
- 시/에세이
- 192쪽
- 148mm × 210mm
《명함이 사라진 날》은 대한민국 원자력 발전소에서 시작해 한국전력공사와 글로벌 기업을 거치며 엔지니어이자 비즈니스 리더로 치열하게 살아온 저자의 삶을 담은 에세이다. 비전공자라는 한계를 딛고 전문성을 쌓아 11배 성장의 성과를 만들어 내고, 한 나라의 사업을 책임지는 자리까지 올라섰던 저자가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저자는 자신의 삶을 공학에서 사용하는 ‘진동(Vibration)’과 ‘과도기(Transient)’ 그리고 ‘정상 상태(Steady State)’에 빗댄다. 멈춰 있던 거대한 기계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특정한 구간에서 격렬하게 흔들리지만, 그 임계 속도를 지나고 나면 다시 안정된 상태에 도달한다. 저자는 자신의 삶 역시 청춘의 치열함과 직장생활의 수많은 변화 속에서 끊임없이 진동해 왔으며, 명함을 내려놓은 뒤에야 새로운 정상 상태에 들어섰음을 깨닫는다.
책에는 원자력 분야의 엔지니어로 시작한 이야기부터 한전의 울타리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 뛰어든 과정, 치열한 글로벌 기업에서 기술 영업을 개척하고 성과를 만들어 낸 경험, 비전공자로서 전문가의 길을 걸어간 과정, 한 나라의 책임자로 조직을 이끌었던 시간, 든든한 뒷배가 되기 위한 아버지의 노력 등이 담겨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중심은 성공의 기록에만 있지 않다. 정년퇴임을 준비하며 오랫동안 자신을 증명해 주었던 명함을 내려놓고, 회사와 직함이라는 외피가 사라진 뒤의 자신을 마주하는 이야기가 책의 중요한 축을 이룬다. 명함이 사라진 자리에서 저자는 글과 서예, 수묵화, 색소폰 등 새로운 일상을 만나고, 가족과 사람 그리고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들의 의미를 다시 발견한다. 《명함이 사라진 날》은 직장생활의 성공과 은퇴 이후의 삶을 함께 돌아보며, 우리가 그동안 무엇으로 자신을 설명해 왔는지를 묻는다. 직함과 성과가 사라진 뒤에도 변하지 않는 ‘나’는 무엇인지,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무엇을 남기고 무엇을 내려놓을 것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다.
2026.
10.03(Sat)출간
되돌아본 85
강기수
- 2026년 10월 03일 출간
- 시/에세이
- 344쪽
- 152mm × 225mm
『되돌아본 85』는 1942년에 태어나 한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온 강기수 저자가 여든을 훌쩍 넘긴 지금, 지나온 삶을 되짚어 기록한 자전적 에세이다.
농촌에서 보낸 어린 시절과 보릿고개, 6·25 전쟁의 기억, 학창 시절과 군 생활, 지방공무원으로 살아온 세월에서부터 부모와 아내, 네 자녀와 함께 꾸려 온 가족의 이야기, 퇴직 후 문인화를 배우고 가르치며 발견한 노년의 즐거움까지 85년 인생의 크고 작은 장면을 담았다.
2026.
10.03(Sat)출간
나는 나를 지나왔다
최효원
- 2026년 10월 01일 출간
- 시/에세이
- 168쪽
- 138mm × 200mm
『나는 나를 지나왔다』는 최효원 저자가 오래도록 써 온 일기와 삶의 기록을 한데 모은 산문집이다. 저자는 사람을 설득하기보다 이해하려 했고, 밖으로 꺼내지 못한 마음은 자신의 안에 품으며 살아왔다. 아내와 어머니로 살아가는 동안 정작 자신의 마음은 뒤로 미뤄 두기도 했지만, 읽고 걷고 쓰는 시간을 통해 끊임없이 자신에게 돌아왔다. 그렇게 지나온 글을 다시 펼쳐 보며 상실과 그리움, 사랑과 관계, 견딤과 성찰이 오늘의 자신을 어떻게 빚어 왔는지를 되짚는다.
책의 첫머리에는 일찍 세상을 떠난 어머니와 가족에 대한 기억이 깊게 자리한다. 열다섯 살에 어머니를 떠나보낸 뒤 오래도록 가슴에 묻어 둔 그리움, 비 오는 날 시조창으로 삶의 무게를 풀어내던 아버지, 어린 시절 헤어진 뒤 오랜 세월을 지나 다시 만난 언니, 서로 다른 모습으로 이십여 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과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관계 속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마음은 세월이 흐른 뒤에야 새로운 얼굴로 다가오고, 저자는 그 시간을 원망이나 미화가 아닌 이해의 시선으로 바라본다.
붓과 난, 꽃과 나무, 산과 바다, 길 위의 풍경도 저자의 삶을 비추는 또 하나의 거울이 된다. 그림을 그리며 비우는 법을 배우고, 생명을 돌보며 기다림의 의미를 깨닫고, 길을 떠나 자연 속을 걸으며 마음에 쌓인 무게를 내려놓는다. 삶의 끝과 죽음까지 담담히 바라보게 된 저자는 지나온 시간을 지워야 할 과거가 아니라 현재의 자신을 이루는 일부로 받아들인다. 결국 『나는 나를 지나왔다』는 수많은 상실과 흔들림을 통과한 한 사람이 “나는 세월을 지나온 것이 아니라, 수많은 나를 지나 여기까지 왔다”고 고백하기까지의 긴 마음의 여정을 담은 책이다.
2026.
10.01(Thu)출간
실향민의 이야기
채계화
- 2026년 10월 01일 출간
- 시/에세이
- 144쪽
- 130mm × 220mm
고향을 향한 그리움, 세월을 건너 삶의 노래가 되다
『실향민의 이야기』는 고향을 떠나 살아온 한 실향민의 그리움과 삶의 기억을 담아낸 시집이다. 닿을 수 없는 고향과 가족을 향한 애틋함에서 시작해 세월과 노년, 이웃과 가족, 신앙과 감사에 이르기까지 삶의 여러 순간을 담담한 언어로 풀어낸다. 오랜 세월 가슴에 품어 온 기억과 그리움은 시가 되어 되살아나고,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발견한 사랑과 희망은 오늘을 살아가는 따뜻한 위로로 이어진다.
2026.
10.01(Thu)출간
하얀 마음 예리한 감성 Ⅱ
윤성준
- 2026년 10월 01일 출간
- 시/에세이
- 172쪽
- 128mm × 210mm
삶의 순간마다 피어나는 사랑과 그리움, 사색의 언어
『하얀 마음 예리한 감성 Ⅱ』는 일상의 풍경과 삶의 굴곡 속에서 길어 올린 감정을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 윤성준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사랑의 설렘과 이별의 아픔, 가족을 향한 애틋함부터 세상을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까지, 79편의 시에 다채로운 감성을 녹여 냈다. 계절의 변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에 삶의 의미를 투영하고, 때로는 현실의 모순을 직시하며 인간의 본질을 되묻는다. 진솔한 언어로 써 내려간 시편들은 독자에게 깊은 공감과 사색의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2026.
10.01(Thu)출간
하고 싶은 이야기
홍성열
- 2026년 10월 01일 출간
- 시/에세이
- 288쪽
- 148mm × 210mm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저자 홍성열이 걸어온 다채로운 인생의 궤적과 깊이 있는 사유를 총 10개의 파트, 80여 편의 수필에 차곡차곡 담아낸 산문집이다. 범죄심리학자로서 교도소 수형자 상담을 수행했던 서늘하고 치열했던 고찰부터, 어린 시절 어머니와 얽힌 군고구마의 따스한 추억, 그리고 구당 김남수 선생에게 전수받은 침술 봉사 활동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일상은 참으로 폭넓고 입체적이다.
이 책은 단순히 지나간 과거를 추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의 그늘진 곳인 마약과 범죄 문제부터 현대 사회의 디지털 소외, 결혼정보회사와 기러기 아빠로 대변되는 사람 간의 아픈 단면들을 특유의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해 낸다. 삶의 고비마다 마주친 은인들과의 인연, 찰나의 순간에 깨달은 삶의 진리를 다정다감한 문체로 풀어내어 읽는 이로 하여금 스스로의 삶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복잡하고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이 수필집은 지나온 날들을 다정하게 다독여 주는 따뜻한 위로이자, 앞으로의 삶을 어떻게 갈무리하고 채워 나갈 것인가에 대해 깊은 통찰과 울림을 전하는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 준다.
2026.
10.01(Thu)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