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라도 한 번쯤, 꽃피우지 않으리
김윤미
- 2025년 09월 15일 출간
- 시/에세이
- 208쪽
- 152mm × 225mm
누구라도 한 번쯤, 꽃처럼
인생이 환해지는 날이 있지 않으리
사람이든, 꽃이든, 너와 내가 봉우리
겨우 맺히던 이른 계절에 만나
서로에게 꽃으로, 잎으로 다가서지 않았으리
아…! 그러나 계절이 바뀌어
꽃도 지고, 잎도 지는 쓸쓸한 날이 찾아와서
너와 내가 다시 꽃으로 만나지 못해도,
그 시절로 다시 돌아 가지 못한다 해도
나는 너의 꽃피던 시절을 끝끝내
응원하지 않았으리
나 홀로 다시 꽃피는 봄을 보지 못한다 해도
다시 저 새처럼 즐거운 노래 부르지 못한다 해도
너의 꽃피던 시절을 나는 눈물로 얼어붙어서라도
끝끝내 응원하지 않았으리
얼어붙은 겨울 나무 가지 위로, 어제 밤새 울던
저 한 마리 새가 푸드득 소리 내며
높이 날아오르던, 아…! 그것은
내게 다시 못 올, 지나버린 계절의
눈물 스미는 새벽 풍경이어라
- 서문 중에서
2025.
09.15(월)출간
좁은 문, 하얀 날개, 벌
이봄
- 2025년 09월 07일 출간
- 시/에세이
- 172쪽
- 128mm × 188mm
검고도 붉어진 너여
그날이 다가오누나
나 너와 맺은 약속일랑 잠시라도
못 잊을세라
천 년이 몇 번이라도 지났다고 한들
그날만을 기리다가
들려오는 예비하라 절대의 소리 있어
군화까지 갖춰 신고
잠들 줄도 모른 채 언약의 날만 새기다
겹친 천 년도 하루만 같았음이여
- ‘예비하라’ 전문
2025.
09.07(일)출간
울고 넘던 배찌고개(배울령)
김복현
- 2025년 09월 05일 출간
- 시/에세이
- 476쪽
- 152mm × 225mm
나는 20세기 중반(1945년), 열 살 터울의 51세, 41세의 노부모에게 태어난 늦둥이로, 일찍 온갖 풍상을 겪으며 세파를 경험할 때 얻어진 지혜만으로 살아가야 했으므로 조금은 민감한 慧眼으로 판단하려 노력한 체험이 남다를 수 있었다.
해방의 해에 태어나 민족상잔의 6.25를 겪었으며, 자유당 정권의 3.15 부정선거로 인한 학생 항거, 즉 4.19 학생운동을 거쳐 민주당 정권이 들어섰으나 곧장 군사政變인 5.16 쿠데타가 일어났다. 60~70년대에는 베트남 전선에 파병되어 참전 경험을 할 수 있었고, 박정희 정권은 장기 집권 후 1979년 10.26 대통령 시해 사건을 맞이했다. 이후 전두O 장군에 의해 광주 민주화 항쟁 시민운동인 5.18이 터졌으니, 내가 본 한국 역사는 대부분 軍이 만든 黑역사가 대종을 이루었고, 국민은 불안한 亂世의 암담한 시기를 견뎌야 했다.
그럼에도 다행히 우리 민족은 역동적이어서 끈질기게도 생존력이 강한 조상의 후예들답게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이렇듯 어지러운 시대에는 가장의 역할이 가족의 삶에 있어 중요할 수밖에 없었기에 책임감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더욱이 경제력 조건이 최악이었던 필자는 성실과 신용이 전부였는데, 다행히 천사표 아내가 수많은 역경과 필자의 불같은 성정을 잘 견뎌 내며 인내해 주었기에 극도의 소자본으로 무작정 상경한 지 5년 만에 서울에서 보통의 삶을 영위할 수 있었다.
기댈 곳이 전무한 것 같았으나, 연로하신 장모님께서 그나마 아이들(3남매)을 알뜰히 돌보아 주셨으므로 무엇보다 큰 힘이 되었다. 그러나 장모님께서 作故하신 후에야 뒤늦게 그 은혜를 깨달았으나, 사죄를 드릴 길이 없었으므로 한없이 회개할 수밖에 없음이 매우 큰 아쉬움으로 남게 되었다.
그러나 갓 태어난 첫딸의 눈동자와 마주쳤던 새벽과 늦은 밤중,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천사 미소가 필자에겐 유일한 위로의 힘이 되었다. 오직 그 사랑의 힘만으로 약속을 지킬 수 있었음은 숨 막힐 듯한 그 시대 속에서 필자의 꿈이 보통의 삶일 뿐, 그 이상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배짱 없던 필자는 오직 가족들이 보통의 삶을 누리길 기원했던 벅찬 시절을 보냈으며, 하루라도 빨리 아이들이 안정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았다.
그러다 보니 가정교육을 자립심 위주의 신념으로 일관했으나, 그 점이 훗날 장점이 된 듯하다. 고맙게도 우리 삼 남매 가정 모두 남부럽지 않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어 감사가 넘친다. 역시 스스로 돕는 자를 도우심이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할 수 있게 되었다.
팔순의 삶 뒤안길에는 보은의 손길들이 많으나, 지금은 송구스러움이 가득한 채 한시름 덜었다.
그리운 님들에게 한량없는 감사를 올리며, 이 글을 읽는 이들에게는 희망의 샘을 팔 수 있길 기원한다.
2025.
09.05(금)출간
걸어온 시간 + 걸어갈 길
알프레드 김
- 2025년 09월 02일 출간
- 시/에세이
- 100쪽
- 148mm × 210mm
투명할 것 같지만, 그 두꺼운 가면을 이제는 벗고, 우리 앞에 다가오는 그 길을
담담히 그러나 당당하게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 수록 글 중에서 -
내일이 오늘이 되면 그 오늘도
오늘이었다가 어제가 된 그 오늘처럼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고 싶습니다
- 수록 글 중에서 -
혹시 인연이 닿아서 저의 이 부족한 글들을 읽게 되시는 분들이 계신다면, 이 삼십여 편의
글들 중에서 단 한 문장, 단 한 편의 글이더라도 마음에 닿을 수 있는 글이 있어서,
잠시 쉬어 가실 수 있는 시간이 되신다면, 저에겐 큰 기쁨이며 보람이 될 것입니다.
- 저자의 인사말 중에서 -
2025.
09.02(화)출간
하늘빛 계절 담은 소녀
허다엘
- 2025년 09월 01일 출간
- 시/에세이
- 204쪽
- 128mm × 210mm
서두 시
염원
날씨가 따사로우니
온탕에 들어온 것만 같다
날씨는 한철 자신의 비수를
그의 등 뒤로 숨겼다
그러나 산불!
칼끝이 난도질하듯
전국 곳곳에 번지는 불길이
온 국민의 마음마저
상처 내고 있다
불을 낸 범인들은
잡히지가 않는데
애꿎은 헬기 추락 사고에
헬기 구조반마저
발이 묶여 버린
슬픈 이날!
하늘이 시원하게
비를 뿌렸으면 좋겠다
하늘도 사람들도
후련하게 울었으면 좋겠다
먹먹해도
차마 목이 메어
울지도 못하는
사람들과 유족들
하늘도 먹먹하게 목이 메인다
내일쯤은
하늘의 눈물이
땅을 적셨으면 좋겠다
불길이 할퀴고 간
상처 난 산들과
사람들의 마음 마음을
그의 눈물로
핥아 주었으면 좋겠다
2025.
09.01(월)출간
내 마음에 피어난 꽃
고홍승
- 2025년 08월 30일 출간
- 시/에세이
- 168쪽
- 138mm × 200mm
한 줌의 햇살이 아침마다 창을 두드린다
황금 대신 웃음을 쌓고 보석 대신 따뜻한 눈빛을 간직한다
남몰래 심은 친절의 씨앗이 이웃 마음에
숲을 이루고 그 숲을 거닐며 오늘도 숨 쉬는 법을 배운다
- ‘행복한 부자’ 詩 中에서
작은 창가에 스며드는 햇살 한 줄기 갓 내린 커피 향 부드러운 재즈 선율
바쁜 일상 속 쉼표 같은 순간들 소박하지만 깊은 행복의 속삭임
- ‘고요한 숨결’ 詩 中에서
얼굴은 마음의 창 세상과 소통하는 길
소중한 선물 정성껏 가꾸어야 할 보물
이 세상 단 하나뿐인 부모님의 걸작품
- ‘얼굴’ 時調 中에서
오랜만에 만나면 짠 좋은 일 있어 짜잔
승진 하면 술잔을 높이 들고 짜자잔
신바람 나는 건배에 행복이 솟구친다
- ‘짠 짠 짠’ 時調 中에서
2025.
08.30(토)출간
가시 잃은 성게
문쾌식
- 2025년 08월 30일 출간
- 시/에세이
- 196쪽
- 148mm × 210mm
‘가시 잃은 성게’는 네 개의 중심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 첫째- 상실과 회복의 순환 구조, 둘째- 자연과 인간의 거울 구조, 셋째- 고독과 따뜻함의 이중성, 넷째- 신비와 신앙의 고요한 울림이라 할 수 있다. 문쾌식 시인은 언어를 절제하는 힘을 아는 시인이다. 무리한 비유나 상징보다 실제 존재와 그 안의 생명성에 집중하며, 감각적 언어로 독자와 정서적 공명을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시집의 가치성이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문쾌식 시인의 ‘가시 잃은 성게’는 한 마디로 ‘가시를 잃은 이들을 위한 시집’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문쾌식 시인의 네 번째 시집 ‘가시 잃은 성게’는 고통과 상실을 말하지만 그 안에 머물지 않는다. 이 시집은 가시를 잃고 나서야 비로소 꽃이 피고, 향기가 돌고, 노래가 시작되는 존재들을 이야기한다. 따라서 이 시집은 아프지 않게 하려는 위로가 아니라, 함께 아파 본 이의 조용한 동행의 시이다.
삶의 끝에선 이들, 다시 시작하고 싶은 이들, 혹은 다만 오늘을 살아 내는 이들에게, 문쾌식 시인의 이 시집은 한 줌 흙처럼, 한 알의 보석처럼 조용히 품에 담기는 시집이 될 것이다.
‘가시 잃은 성게’- 총평
2025.
08.30(토)출간
겨울에 핀 꽃이 강하다
유성순
- 2025년 08월 30일 출간
- 시/에세이
- 152쪽
- 128mm × 210mm
사랑은 시간의 흐름을 잊게 하고 그리움은 마음의 깊이를 더합니다. 이 시집 《겨울에 핀 꽃이 강하다》는 그러한 감정의 여정을 담아낸 작은 기록입니다. 바람이 불어오는 길목에서부터 시작해, 저녁노을의 따스함, 눈 오는 날의 소중한 기억, 별빛 아래의 약속까지, 각 페이지에 우리의 삶 속에 스며든 순간들을 풀어놓았습니다.
삶은 언제나 변화무쌍하지만, 그 속에서 우리는 사랑과 그리움을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존재로 성장합니다. 이 시들이 여러분의 마음에 작은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기를 바라며, 《겨울에 핀 꽃이 강하다》처럼 독자 여러분의 일상 속에 스며들기를 소망합니다.
- ‘저자의 말’ 중에서
2025.
08.30(토)출간
휴학중독
mobydick.
- 2025년 08월 18일 출간
- 시/에세이
- 176쪽
- 148mm × 210mm
사회는 학교보다 더 차갑고,
학교는 생각보다 덜 나빴다.
휴학 중독자는 결국 돌아왔다.
매일 쓴 1페이지의 일기.
그 기록 속엔 ‘학교를 떠났던 이유’와
‘다시 돌아가야만 했던 이유’가 담겨 있다.
2025.
08.18(월)출간
나마스테 인도
박홍섭
- 2025년 08월 15일 출간
- 시/에세이
- 304쪽
- 148mm × 210mm
해외 8개국에서 23년간 근무하며 각기 다른 문화와 환경 속에서 색다른 체험을 쌓아왔다.
그중 인도는 가장 오래 머물렀고,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남긴 나라이다.
인도 뭄바이에서 두 개의 건설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6년 반 동안 50대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총 39차례 인도를 오가며 현지의 숨결 속에서 인도인들 삶의 민낯을 가까이서 마주할 수 있었다. 거리의 소음과 색채, 사람들의 표정과 말투, 때로는 낯설고 당황스러웠던 순간들까지도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의 풍경처럼 자연스레 마음에 자리 잡았다. 인도 뭄바이 프로젝트에서 근무하면서 현장소장으로서 직원들에게 공유했던 글들과 현지 삶의 현장에서 직접 보고, 체험한 일상의 조각들을 정리한 메모들을 모아서 생애 네 번째 책으로 엮어내게 되었다.
2025.
08.15(금)출간
맛
이성만
- 2025년 08월 15일 출간
- 시/에세이
- 116쪽
- 142mm × 217mm
공(空)과 형(形)은 다른 둘이 아니다. 같은 진리에 대한 두 개의 이름이다. 현재 순간이 드러낸 한 가지의 ‘맛’이다. 우리 또한 그 ‘맛’이다. 누구나 자신의 시선 높이까지만 산다지만 나는 나의 삶이 경박하고 쪼그라드는 생 아니기를, 착실한 보폭 두터운 축적이기를, 자성(自性) 사라진 밋밋한 관리의 삶 · 종교의 정답 잘 찾는 종속적 사랑 · 생존 기술에 능한 지식의 수입자가 아닌, 좋은 책 벗하고 생동하는 호숫가 거닐며 사유하고 질문하며 자라나는 부디 달콤한 미소 혁명의 삶이기를 기도한다.
2025.
08.15(금)출간
바다보다 우주보다
장홍훈
- 2025년 08월 15일 출간
- 시/에세이
- 352쪽
- 152mm × 225mm
“한 사람 영혼의 무게와 깊이는
바다보다 우주보다 무겁고 깊다.”
학생들의 웃음소리,
활기찬 움직임은
바다를 가르고
우주를 뚫고 들려오는
천상의 소리이며
하느님의 음악입니다.
교육은
사랑의 완성을 위한 끝없는 노력입니다.
교사와 학부모 마음 안에
우리 젊은 학생들을 사랑하는 불이
타올라야 합니다.
우리 학생들이
그 간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면
그것이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교육일 것입니다.
2025.
08.15(금)출간
그래서 오늘도 사랑합니다
이나경, 석경화, 이선복, 박재형, 송정열, 최정미, 윤혜정, 박하, 이윤지
- 2025년 08월 14일 출간
- 시/에세이
- 208쪽
- 148mm × 210mm
누군가는 부모를,
누군가는 자녀를,
또 다른 누군가는 오래된 물건을,
때로는 작은 숨결을 내쉬는
반려동물을 사랑했다.
모양이 다르고, 색은 달라도
그 끝엔 언제나 사랑이 있었다.
아홉 개의 마음이
저마다의 언어로 속삭이는 진심.
문득, 삶이 낯설고 마음이 흐려질 때
조용히 가슴을 안아줄 이야기.
그래서 우린, 오늘도 사랑합니다.
2025.
08.14(목)출간
흔들리는 계절
김태용
- 2025년 08월 12일 출간
- 시/에세이
- 96쪽
- 128mm × 210mm
오늘, 당신의 계절은 어떤가요?
유난히 봄이 오던 날들은 아름다웠고,
그래서 더욱 흔들렸습니다.
그 때문일까요,
벚꽃도 찬란히 피었다가
금세 스러지는 것일지 모릅니다.
누구에게나 방향을 잃고
흔들리는 계절은 찾아옵니다.
나침반도 방향을 찾기 전에는
잠시 흔들리는 법이니까요.
흔들림은
길 잃은 청춘이 남기고 가는
소중한 증거입니다.
흔들리는 계절 끝에,
당신의 꽃이 아름답게 피어나기를.
2025.
08.12(화)출간
꽃도 바람을 그리워한다
김병훈
- 2025년 08월 05일 출간
- 시/에세이
- 180쪽
- 128mm × 210mm
가족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얼마나 넘쳐날지 벌써 기대가 된다.
(전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총장 정태기)
나도 아이들의 선생님이 되어, 선생님의 시를 읽어보니 선생님이 우리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시는지 알 수 있었다.
(교사 윤라현)
글을 쓰던 그 시간은 나에게 큰 의미로 다가왔고, 나는 한 칸 더 성장할 수 있었다.
(대학원생 김세정)
지금도 친구들과 만나면 자연스레 선생님 이야기가 나오고, 함께 웃고, 그리워하며 마음속의 따뜻한 자리를 확인한다.
(파티세리 황선영)
2025.
08.05(화)출간
우듬지
정동재
- 2025년 08월 01일 출간
- 시/에세이
- 92쪽
- 128mm X 200mm
낡아가는 것 일수록 따듯하다
삶이 낡아간다
잎 장 사박대던 계절
번져가는 삶의 그림자들이 나플댄다
단꿈에서 깬 시간의 직선
팽팽한 긴장감도 따스하다
낡아가는 것 일수록 따스하다
잊혀서
잊혀가는
서러운 것들
눈빛이 고개 떨구고
말없는 약속만 환하다
오랜 기다림이야 있었겠지만
잊혀서
잊혀가는
서러운 것들
낡아가는 것 일수록 아름답다.
2025.
08.01(금)출간
마음 한 조각
혜신
- 2025년 07월 27일 출간
- 시/에세이
- 192쪽
- 128mm × 210mm
마음이 흘러간 자리마다
수놓아진 작고 따뜻한 조각들
빨려들 것만 같은 블랙홀처럼
우리는 천천히, 조용히 스며든다.
별빛 흐르는 밤하늘에
작은 별 하나의 여정이 시작돼.
아무도 없는 그곳,
고요하지만 따뜻하게
나를 감싸안아 주는 공간.
별똥별이 스쳐 간 자리엔
누군가의 마음이 피어나
작은 행성이 되어 간다.
별 하나, 시 하나
별자리로 엮은 이야기
너에게 들려줄게.
본문 '별의 여정' 중에서
2025.
07.27(일)출간
너도 작은 별 나도 작은 별이다
오세찬
- 2025년 07월 25일 출간
- 시/에세이
- 120쪽
- 130mm × 210mm
별은 저마다의 자리에서 빛난다
작은 별은 작은 별대로 빛나고
그 빛들이 다시 은하수를 이룬다
바람이 흔드는 풀잎도
한 철 피고 지는 꽃잎도
모두들 작은 빛 하나 품고 살아간다
풀벌레 울어 대듯 사랑하고
별이 스러지듯 이별하며
파도가 부서지듯 좌절해도
삶은 다시 피어나고 일어서고
때로는 칼바람 같은 현실 속에서도
함께 타오른 촛불은 빛이 되어 가고
부서져도 다시 이는 파도처럼
짓밟혀도 다시 피어나는 들꽃처럼
우리들은 함께 기억하고, 함께 빛을 밝힌다
너도 작은 별, 나도 작은 별
우리는 크지 않아도 충분히 빛날 수 있다
어둠이 내려도, 길을 잃어도
서로를 비추며 함께 걸어갈 수 있다
이 시들이 작은 불빛이 되어
누군가의 가슴에 오래도록 반짝이기를 바라며
너의 빛이, 나의 빛이
어둠 속에서도 지지 않는 별이 되기를……
2025.
07.25(금)출간
기차를 세운 사나이
이종태
- 2025년 07월 25일 출간
- 시/에세이
- 224쪽
- 152mm × 225mm
전설로만 듣던 싸움의 영웅,
내 아버지는 일제강점기
싸움의 달인이셨다.
그의 활약을 다시 생각하면
실로 감개무량하고
기분 좋은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필자는 그 강력한 에너지를 이어 받아
노년에도 불구하고 더 열심히
이 글 작업에 매진할 수 있었다.
부디 이 귀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 저자 이종태
2025.
07.25(금)출간
옥수수 까던 그 밤
권명은
- 2025년 07월 24일 출간
- 시/에세이
- 136쪽
- 128mm × 210mm
삶의 무게와 복잡한 세상에서 벗어나순수함으로 마음이 녹아드는 시!
따뜻한 감성으로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가벼운 시편들로 엮었다. 한 편 한 편 곱씹으며 읽다 보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 순수함에 동화되어 마음이 넉넉해짐을 느끼게 된다. 자연에 순응하고 주변 사람들과 깊은 정을 나누며 행복한 세상을 꿈꾸는 시인의 마음이 담뿍 담긴 시집이다.
2025.
07.24(목)출간
생기꽃이 피는 날
안종회
- 2025년 07월 21일 출간
- 시/에세이
- 216쪽
- 148mm × 210mm
자연의 숨결을 따라 생기를 짓는 사람,
생기시인
기풍선생은 생기풍수(生氣風水)의 창시자로, 생명을 살리는 기운인 ‘생기(生氣)’를 터, 공간에 심고 사람의 삶에 꽃피우는 길을 연구해온 생기명인이자 생기시인이다. 전통과 과학, 정신과 물질의 조화를 중시하며, 수맥과 전자파로부터의 해방, 터 공간의 정화와 기운의 회복을 위한 생기에 관련한 44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사유하며, 그 울림을 시의 언어로 풀어내는 그는, 따스하고 정갈한 문장 속에 고요한 생기의 숨결을 담는다. 이 시집은 단순한 시의 모음이 아니라, 그의 삶과 철학, 생기 그 자체가 피어난 마음의 정원이다.
《생기꽃이 피는 날》은 단순한 꽃이 아니라, 마음과 공간과 인생에 피어난 ‘기운의 꽃’이다. 시를 통해 그가 말하는 생기의 길을 걷다 보면, 독자는 어느새 자기 삶 속에 피어나는 한 송이 ‘생기꽃’을 만나게 될 것이다.
2025.
07.21(월)출간
2025.
07.21(월)출간
마음꽃 피는 날
Sally Kim
- 2025년 07월 21일 출간
- 시/에세이
- 136쪽
- 138mm × 200mm
사람 마음 참 아름답다
나와 상관이 없어도
좋은 것을 보면 기분이 좋다
사람에게 친절한 모습은
나에게 이익이 없어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뭉클하다
사람에게 무례한 모습은
나에게 손해가 없어도
보고 있으면 마음이 불편하다
2025.
07.21(월)출간
먼 산
김정식
- 2025년 07월 17일 출간
- 시/에세이
- 168쪽
- 128mm × 210mm
김정식 시인의 시집 『먼 산』의 시들을 읽으면 읽을수록 내면의 깊이가 있고 인생의 화두 하나를 얻어 가는 느낌이어서 다른 시집은 한 번 읽고 마는데 김 시인의 시집은 자꾸 읽게 되는 매력이 있다. 서예의 운필법의 하나인 「역입」에서 인생길을 가듯 장엄하게 흘러가는 붓길을 따라 생생한 이미지, 섬세한 비유를 통해 동양적 사유와 삶의 자세를 엿볼 수 있다. 사물을 보고 순간적으로 삶의 진리를 캐는 그의 능력은 대단하다.
-남상구 (생태 연구가, 초등학교 은사님)
「무명」은 고향과 부모님을 그립게 하고, 「길상사」는 마음의 잃어버린 자리를 생각나게 한다. 김정식 시인의 시는 삶을 반추하게 하고, 깊은 진실을 담고 있다. 깊은 우물에서 물을 길어 맛을 보면 그 맛이 수돗물과 다르듯이, 암반수의 향이 난다. 김정식 시인이 숨겨 놓은 시의 샘물은 지겹지 않고, 매번 또 다른 맛이 난다. 어쩌면 시를 위해 흘린 땀이 땅속으로 스며들어 냇가로 흐른 후 지하수가 되어 흘러가다가 깊은 샘으로 들어가 다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싶다.
-신승렬 (애리조나대 미술교육 교수)
「외양간 옆 옛이야기」에서 외할아버지와 나란히 앉아 옛이야기를 들으며 파란 불꽃을 바라보는 장면이 정답기 그지없다. 기억의 소중한 대목을 따뜻하게 불러내는 시심이 참으로 아름답다. 할아버지와 손자 세대 간의 든든한 유대가 쇠죽간 아궁이에서 옛이야기와 파란 불꽃으로 피어난다. 이 시에서 우리는 정서적 안정감 속에서 아름다운 삶의 뿌리를 발견한다. 우리가 아무리 매몰찬 도시에 내동댕이 쳐졌더라도 마음속에 따뜻한 이야기와 영혼의 샘이 마르지 않은 한 결코 외롭거나 두렵지 않으리라.
-임채우 (시인, 문학평론가)
2025.
07.17(목)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