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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신간

미완인 채로 | 조항민
미완인 채로
  • 조항민

  • 2026년 08월 31일 출간
  • 시/에세이
  • 240쪽
  • 152mm × 225mm

『미완인 채로』는 인생의 수많은 기로에서 완전함을 강요받는 현대인들에게, 완성되지 않은 삶 그 자체로도 충분한 가치와 아름다움이 있음을 담담하게 역설하는 치유 에세이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실패나 낙오라고 치부해 버리는 ‘미완성’의 순간들을 따스하고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완벽이라는 도달할 수 없는 신기루를 좇으며 스스로를 갉아먹는 이들에게, 이 책은 마침표가 아닌 쉼표를 찍고 자신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응시할 수 있는 내면의 여백을 선물한다.

저자가 삶의 파고를 직접 넘으며 기록한 고독의 시간과 성찰의 문장들은,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도 독자의 마음 깊은 곳에 가닿아 단단한 옹이를 만든다. 타인의 기준에 맞춰 억지로 삶의 조각을 끼워 맞추느라 지친 이들에게, 저자는 미완의 상태야말로 앞으로 어떤 이야기든 채워 넣을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공간임을 진솔하게 증명해 보인다.

인생의 어느 길목에서 막막함을 느끼거나 자신의 선택을 의심하며 슬럼프에 빠진 이들에게 이 책은 다정한 길동무가 되어 준다. 반드시 무언가를 이루어 내야만 의미 있는 삶이 아니라, 끊임없이 흔들리고 넘어지면서도 자신만의 궤도를 그려 나가는 과정 전체가 숭고함을 깨닫게 한다. 책장을 덮는 순간 독자들은 완벽하지 않은 자신을 온전히 껴안을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의 근력과, 다시 백지 앞에 설 수 있는 조용한 영감을 얻게 될 것이다.

2026.

08.31(Mon)출간

사랑의 존재론 1 - 사랑이 실재라면 | 임봉준
사랑의 존재론 1 - 사랑이 실재라면
  • 임봉준

  • 2026년 07월 10일 출간
  • 시/에세이
  • 252쪽
  • 148mm × 210mm

“당신의 존재는 결핍의 산물이 아니라, 충만의 산물이다.”

성경을 펼치지 않고도 삼위일체에 이를 수 있는가?

한 변호사가 법정의 규칙을 들고 이 질문 앞에 선다. 신념이 아니라 증거로, 고백이 아니라 논리로. 그는 유물론과 유신론을 같은 저울에 올리고, 이성·도덕·법칙·우주의 기원이라는 증거물을 하나씩 심리한다. 그리고 물질에서 법칙으로, 법칙에서 논리계로, 마침내 사랑의 삼위일체에 이르는 추론의 사슬을 완성한다.

판결은 끝났다. 이제 당신 차례다.

지금 이 순간에도 별이 타서 꺼지고, 동시에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다. 만약 이 책의 논증이 옳다면, 팽창하는 밤하늘은 사랑이 지금도 넘쳐흐른다는 증거다.

2026.

07.10(Fri)출간

이무기 손부장의 진짜 이야기 | 손승완
이무기 손부장의 진짜 이야기
  • 손승완

  • 2026년 07월 08일 출간
  • 시/에세이
  • 284쪽
  • 152mm × 225mm

『이무기 손부장의 진짜 이야기』는 1995년 제약회사 신입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창업과 폐업, 이직과 구조조정, 승진 경쟁과 퇴직까지 31년간 영업 현장을 누빈 한 직장인의 기록이다. 저자는 스스로를 "용이 되지 못한 이무기"라 부르며, 임원이 되지 못한 아쉬움보다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과 버텨 온 시간의 의미를 담담하게 풀어낸다. 약국 영업사원 시절의 시행착오, 작은 대리점 창업 도전, 대형 유통업체와의 치열한 협상, 조직개편과 회사 매각, 50대 이후의 새로운 도전까지 대한민국 직장인의 현실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화려한 성공담도, 실패의 넋두리도 아닌 평범한 직장인이 묵묵히 걸어온 삶의 궤적을 통해 일과 사람, 성장의 진정한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책이다.

2026.

07.08(Wed)출간

나의 산은 대답한다 | 선천(跣辿)
나의 산은 대답한다
  • 선천(跣辿)

  • 2026년 07월 06일 출간
  • 시/에세이
  • 180쪽
  • 138mm × 200mm

산은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만히 귀 기울이면 누구보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나의 산은 대답한다』는 저자가 오랜 시간 산을 오르며 자연과 일상에서 발견한 깨달음을 담아낸 사색 에세이이다. 쓰러진 나무, 계단과 산길, 무지개의 색,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까지 평범한 풍경과 경험은 저자의 시선을 거치며 삶을 바라보는 깊은 질문으로 이어진다.

이 책은 정답을 가르치기보다 독자가 스스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도록 이끈다. 자연의 이치를 통해 인간관계와 건강, 습관, 노년, 삶의 태도를 성찰하게 하며, 익숙했던 일상 속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짧은 글마다 담긴 잔잔한 울림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선물한다.

2026.

07.06(Mon)출간

하늘은 푸르고 구름은 흐른다 | 남보우
하늘은 푸르고 구름은 흐른다
  • 남보우

  • 2026년 07월 06일 출간
  • 시/에세이
  • 212쪽
  • 152mm × 225mm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30년의 깊은 숙고에서 마주한 본질과 삶의 깨달음

하늘은 변하지 않는 ‘본질’을, 구름은 흘러가는 ‘삶’을 의미합니다. 이 책은 수학 모형을 전공한 경영과학 박사가 인생의 가장 근원적인 질문을 이성적으로 파고든 30년간의 기록입니다.

저자는 종교적 교리나 복잡한 학문적 이론에 기대지 않습니다. 오직 철저한 이성과 논리로 본질과 현상을 바라봅니다.

이 책이 전하는 핵심 통찰

* 나의 본질은 무엇인가: 나의 본질은 이치와 배경입니다.

*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우주의 질서인 ‘이치’에 맞추어 살아야 합니다.

* 인간과 AI의 만남: 본질에 대한 저자의 사유에 더해, 현대의 거울인 ‘인공지능(AI)’과 나눈 깊이 있는 대화록을 함께 엮어 시대적 통찰을 확장합니다.

긴 고민의 터널 끝에 발견한 작은 빛, 그리고 점차 세상이 환해지는 깨달음의 여정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복잡한 세상 속에서 나만의 중심을 잡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권합니다.

2026.

07.06(Mon)출간

마음 문 | 김영곤(우청)
마음 문
  • 김영곤(우청)

  • 2026년 07월 03일 출간
  • 시/에세이
  • 136쪽
  • 128mm × 210mm

마음의 문을 닫아걸고 침묵의 방에 갇힌 현대인들에게 다정한 운율을 건네는 시집 『마음 문』이 출간되었다. 시인은 일상의 작은 균열과 감정의 침전물을 섬세한 언어로 길어 올려, 상처받은 내면을 다독이는 시적 여정을 보여준다. 정제된 시어와 투명한 정조는 독자들의 가슴속에 깊은 울림과 치유의 파동을 만들어낸다.

시집에 수록된 시편들은 타인의 시선이나 세상의 기준에 맞춰 살아가느라 정작 자신의 외로움을 돌보지 못했던 이들을 향해 나직한 목소리를 건넨다. 은유와 상징으로 수놓아진 시인의 고백은 거친 조언보다 더 깊은 위로가 되어 다가온다. 독자들은 시 행간 사이에 머물며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스스로의 진실한 마음과 마주하게 된다.

닫힌 마음의 문을 여는 것은 외부의 힘이 아닌, 내면의 고독을 온전히 응시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시인은 말한다. 『마음 문』은 감정의 응어리를 아름다운 시적 문장으로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영혼의 숨구멍을 열어준다. 관계의 피로 속에서 홀로 외로워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 시집은 다정하고 따스한 손길이 되어 줄 것이다.

2026.

07.03(Fri)출간

산도라지꽃 | 박장순
산도라지꽃
  • 박장순

  • 2026년 07월 01일 출간
  • 시/에세이
  • 144쪽
  • 128mm × 210mm

사람의 욕심은 한계점이 없다
나도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 누구는 말한다
내 욕심은 사소하다
시대가 굶겨 놓은 오랜 공허함을 채우고
싶을 뿐이다
시를 짓고 헬스장에 가 정신과 육체의 근육을
키우고 싶을 뿐이다
네 곳에 다니는 글 공부방 문우들 아름다운 마음
내 공허한 마음에 채우고 싶은 욕망이다
부족한 저를 선도해 주시는 김종상 최태랑 공광규 홍재숙
이서윤 선생님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가르침 받아 가슴속에 잘 관수하겠습니다
사계절 들국화의 향기로 내 부끄러운 삶취를
덮어 주는 아내와 아들 딸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2026.

07.01(Wed)출간

나의 살던 고향은 | 고태규
나의 살던 고향은
  • 고태규

  • 2026년 07월 01일 출간
  • 시/에세이
  • 224쪽
  • 148mm × 210mm

7080세대의 유년을 담은 고향 이야기

완행열차가 멈추던 간이역, 조개탄 난로가 지키던 교실, 여름이면 아이들이 뛰어들던 천원천, 그리고 입암산과 방장산이 품어 주던 산골마을. 『나의 살던 고향은』은 사라진 풍경을 추억하는 책이 아니라, 한 시대의 삶을 다시 불러오는 기록이다. 저자는 자신의 유년을 따라 걸으며 계절과 음식, 놀이와 노동, 가족과 이웃의 이야기를 차곡차곡 쌓아 올린다. 그렇게 완성된 이야기는 한 사람의 회고록을 넘어 7080세대가 함께 공유했던 고향의 기억으로 확장된다.

2026.

07.01(Wed)출간

건너야 할 강이 물 위에 있지 않다 | 이병철
건너야 할 강이 물 위에 있지 않다
  • 이병철

  • 2026년 07월 01일 출간
  • 시/에세이
  • 176쪽
  • 128mm × 210mm

정작 우리가 건너야 할 강은 눈앞의 물결이 아니라, 내 안에 켜켜이 쌓인 기억과 상처였음을 고백합니다. 『건너야 할 강이 물 위에 있지 않다』 는 물 위에 있지 않은 그 보이지 않는 강을 건너기 위해 사투를 벌였던 고독한 수련의 기록입니다. ‘낭만바이크’의 해방 속도로 세상을 누비며 포착한 찰나의 문장들은, 어둠 속에서 맥박치는 뜨거운 ‘엔진의 고동’이 되어 독자의 마음에 가닿습니다. 때로는 폭포처럼 쏟아지는 사회적 외침으로, 때로는 잔잔한 호수 같은 내면의 침묵으로 그려 낸 시어들이 당신의 고단한 여정에 동행할 것입니다. 질주의 끝에서 숨을 고르는 엔진처럼, 이 시들이 당신의 삶에 가장 투명한 위로가 되길 기원합니다.

2026.

07.01(Wed)출간

불안하지 않았다면 나는 무너졌을 것이다 | 엄태완
불안하지 않았다면 나는 무너졌을 것이다
  • 엄태완

  • 2026년 06월 30일 출간
  • 시/에세이
  • 220쪽
  • 152mm × 225mm

현대인들은 매달 들어오는 월급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겉보기에는 아무런 문제 없이 안정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설명하기 어려운 막연한 불안과,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는 위태로운 감각이 늘 도사리고 있다. 『불안하지 않았다면 나는 무너졌을 것이다』는 이처럼 현대인을 끊임없이 흔드는 ‘불안’이라는 정서를 부인하거나 제거해야 할 대상이 아닌, 우리가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증명하는 역동적인 신호로 재해석하는 깊이 있는 심리 인문 에세이이다.

저자 엄태완은 조직과 경쟁, 타인의 평가 속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자신을 시간에 밀어 넣으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고단한 일상을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해 낸다. 삶에 끝이 있다는 본질적인 한계를 알면서도 왜 우리가 내일을 준비하고 다시 하루를 시작하는지 그 근원적인 이유를 추적한다. 저자는 흔들리고 지치는 순간마다 우리를 다시 움직이게 만드는 것은 거창한 목표가 아니라 누군가의 얼굴, 해야 할 일과 같은 지극히 사소한 것들이라는 진실을 덤덤하게 건넨다.

이 책은 괜찮은 척 자신을 속이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불안의 실체를 온전히 응시할 수 있는 정서적 공간을 마련해 준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사라지지 않고 형태를 바꿀 뿐인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과 연결감을 다루며, 끝을 향해 가면서도 끊임없이 삶을 선택하는 인간의 존엄함을 이야기한다. 불안이라는 거친 파도 위에서 중심을 잡고, 스스로의 삶을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이끌어나가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은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2026.

06.30(Tue)출간

가위손 동장의 골목길 일기 | 김세열
가위손 동장의 골목길 일기
  • 김세열

  • 2026년 06월 30일 출간
  • 시/에세이
  • 208쪽
  • 148mm × 210mm

평일에는 행정복지센터 동장으로 주민들의 삶을 살피고, 주말에는 빗과 가위를 들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찾아가는 공무원. 『가위손 동장의 골목길 일기』는 30년간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살아온 저자 김세열이 이미용 봉사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 시간을 기록한 따뜻한 휴먼에세이다.
저자는 우연한 계기로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12년 넘게 복지관과 요양원, 장애인 가정, 홀몸 어르신의 집을 찾아 이미용 봉사를 이어 왔다. 머리를 다듬는 짧은 시간이지만, 그 안에는 외로움과 그리움, 가족에 대한 사랑, 삶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마음 등 한 사람의 인생이 담겨 있었다. 저자는 열여섯 명의 어르신들과 나눈 만남을 통해 봉사는 누군가를 돕는 일이 아니라 서로의 삶을 배우는 과정이었음을 들려준다.
책은 공직자로서 현장에서 느낀 복지의 의미와 행정의 역할, 가족과 함께 이어 온 봉사활동, 민·관 협력의 가치까지 폭넓게 이야기하며 ‘사람을 향한 행정’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특히 현장의 작은 관심이 복지 사각지대를 발견하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 준다.

2026.

06.30(Tue)출간

삼각산 끝자락에 살고 있습니다만 | 늘보, 동그리, 백호, 진달래, 완자, 쪼코
삼각산 끝자락에 살고 있습니다만
  • 늘보, 동그리, 백호, 진달래, 완자, 쪼코

  • 2026년 06월 30일 출간
  • 시/에세이
  • 212쪽
  • 148mm × 210mm

『삼각산 끝자락에 살고 있습니다만』은 삼각산재미난학교를 만나 새로운 교육과 새로운 삶을 경험한 여섯 명의 양육자가 함께 써 내려간 공동체 에세이이다. 학교를 선택한 이유부터 아이와 함께 성장해 가는 과정, 부모로서의 고민과 변화, 마을 사람들과 만들어 가는 따뜻한 일상이 솔직한 이야기로 펼쳐진다.

이 책은 대안교육을 소개하는 안내서도, 성공적인 자녀교육 비법을 담은 책도 아니다. 아이를 믿고 기다리는 시간, 부모 역시 배움을 멈추지 않는 과정,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가 주는 힘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 삶의 이야기이다. 여행과 프로젝트 수업, 학교 행사와 마을 활동, 사소한 일상의 풍경 속에는 경쟁보다 관계를, 성취보다 성장을 소중히 여기는 교육 철학이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고민과 웃음, 눈물이 담긴 이 책은 교육의 새로운 가능성과 함께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삼각산 끝자락에서 시작된 소박한 이야기는 오늘을 살아가는 모든 부모와 교육자에게 따뜻한 위로와 깊은 공감을 전하는 한 권의 에세이이다.

2026.

06.30(Tue)출간

詩, 마당에서 피어오르다 | 김형태
詩, 마당에서 피어오르다
  • 김형태

  • 2026년 06월 29일 출간
  • 시/에세이
  • 108쪽
  • 128mm × 210mm

김형태 시인의 네 번째 시집 《詩, 마당에서 피어오르다》가 출간되었다. 2014년 환갑을 자축하며 펴낸 첫 시집 《바람에 춤추다》, 칠순 자축 시집 《바다는 이야기꾼》, 그리고 《꽃마당 詩마당》을 잇는 이번 시집은 시인이 거주하는 제주의 선흘 마당과 조천 앞바다에서 자라고 피어난 생생한 자연의 숨결을 담고 있다.
시인은 자신이 시를 지어낸 것이 아니라, 사철 동안 마당에 사는 요정들이 춤추고 노래한 것을 그저 받아 적었을 뿐이라고 고백한다. 바람에 누웠다가도 다시 하늘로 머리를 올리는 금계국에서 반항이 아닌 ‘적응’을 배우고, 스스로를 숲의 소유자가 아닌 ‘숲의 일부’로 인정하는 시인의 시선은 지극히 낮고 겸손하다.
총 4부(다랑쉬오름, 따라비오름, 노꼬메오름, 백약이오름)로 구성된 이번 시집은 제주 오름의 이름만큼이나 깊고 푸른 사색을 선사한다. 사시사철 피고 지는 꽃들과 바람의 속삭임은 물론, 김동리의 소설 《무녀도》 속 ‘을화’에 대한 집요한 재해석, 제주 왕벚나무의 자생지를 최초로 밝힌 ‘에밀 타케(엄택기)’ 신부를 향한 백 년의 헌사까지 아우르며 독자들을 깊은 사유와 위로의 세계로 안내한다

2026.

06.29(Mon)출간

어느 꼰대의 짧은 생각 | 이일수
어느 꼰대의 짧은 생각
  • 이일수

  • 2026년 06월 25일 출간
  • 시/에세이
  • 448쪽
  • 152mm × 225mm

깡촌에서 태어나 꽁보리밥과 강냉이죽으로 허기를 달래던 소년이 어느덧 AI와 스마트폰 시대를 연 ‘압축경험’의 산증인이 되었다. 세상은 ‘꼰대’라 부르며 밀어내지만, 빈고(貧苦), 병고(病苦), 독고(獨苦)의 노년의 ‘쓰리고’에도 당당히 맞서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극빈국이었던 대한민국이 고도성장을 하던 시대를 묵묵히 살아온 한 남자의 투박한 얘기지만, 인생이라는 짧지 않은 글의 마침표를 정갈하게 찍고 싶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다.

저자는 1976년 섬유공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해 재봉틀 회사를 거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정년퇴직하기까지 40여 년 동안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온몸으로 관통해 왔다. 아들의 간곡한 권유와 응원에 용기를 얻어 집필을 시작한 저자는, 자신이 살아오면서 읽고, 보고, 듣고, 느꼈던 109가지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이 책에 담아냈다.

길가에 널브러진 쓰레기를 보며 환경과 인간의 유기적 관계를 성찰하고, 집값보다 좋은 이웃에 10배의 가치를 두었던 옛 성현의 지혜를 통해 참된 명당의 의미를 되새긴다. 구시대의 사고방식과 첨단시대의 가치관이 공존하는 변곡점 위에서, ‘젊은 노년’이 담담하게 써 내려간 때늦은 반성문이자 따뜻한 삶의 기록은,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고 남은 생의 출구전략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인생의 참된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2026.

06.25(Thu)출간

흔적이 시가 되는 순간 | 안철수
흔적이 시가 되는 순간
  • 안철수

  • 2026년 06월 23일 출간
  • 시/에세이
  • 136쪽
  • 128mm × 188mm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한순간을 붙잡는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사진을 찍고 들여다보며,
사진에 남는 것은 순간이 아니라
그곳에 머물던 나의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 시간의 가장자리에 서서
눈에 보이지 않던 장면들을 사진으로 담고
짧은 언어로 옮기고자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디카시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시집은 특별한 장면을 기록하기보다
지나온 순간들이 남긴 작은 흔적들을 모아 엮은 것입니다.
시는 쓰는 것이 아니라 발견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이 작업을 통해 조금씩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속에 머문 순간들이 오래 남아 흔적이 되듯,
이 한 권의 디카 시집이
여러분의 시간 속에도 오래 머물기를 바랍니다.

- ‘책머리에’ 중

2026.

06.23(Tue)출간

사계절의 속삭임 | 김승재
사계절의 속삭임
  • 김승재

  • 2026년 06월 20일 출간
  • 시/에세이
  • 84쪽
  • 128mm × 210mm

마음은 계절처럼 변하고, 사랑은 계절을 닮아 흐른다.
『사계절의 속삭임』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지나며 마주한 사랑과 그리움, 설렘과 이별의 순간들을 담아낸 김승재 시인의 첫 시집이다.
시인은 사계절의 풍경 속에 자신의 감정을 포갠다. 봄에는 막 피어나는 설렘과 사랑을, 여름에는 뜨겁게 타오르는 그리움을, 가을에는 깊어지는 외로움을, 겨울에는 차가운 고요 속에 남겨진 마음을 노래한다. 계절은 흘러가지만 그 안에 머물렀던 감정들은 시가 되어 독자 곁에 남는다.

2026.

06.20(Sat)출간

요즘은 뭐 하니? | 이해욱
요즘은 뭐 하니?
  • 이해욱

  • 2026년 06월 18일 출간
  • 시/에세이
  • 208쪽
  • 152mm × 225mm

꿈꾸듯이 시작한 20대,
겁 없이 뛰어들던 30대,
탱크같이 밀어붙이던 40대,
나이 먹는 줄도 모르던 50대,
가슴 아프게 후회하는 60대의 건축가가 숨가쁘게 살아온 삶속에서
가슴이 콩콩 뛰던 순간, 마음 깊이 상처받았던 또 상처를 주었던
가슴 아픈 이야기를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2026.

06.18(Thu)출간

소망의 고난 후 계절 | 애린, 희진
소망의 고난 후 계절
  • 애린, 희진

  • 2026년 06월 18일 출간
  • 시/에세이
  • 60쪽
  • 128mm × 210mm

고난 너머의 소망
사계절로 풀어낸 신앙의 여정

『소망의 고난 후 계절』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사계절의 흐름 속에서 신앙인의 삶과 믿음의 성장을 노래처럼 담아낸 시집이다. 저자 애린은 고난과 흔들림, 기다림의 시간을 지나며 결국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소망에 이르는 과정을 담담한 언어로 풀어낸다. 반복되는 일상과 아픔 속에서도 주를 신뢰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마음을 노래한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묵상의 시간을 선물한다.

2026.

06.18(Thu)출간

나를 넘어 | 김민태
나를 넘어
  • 김민태

  • 2026년 06월 15일 출간
  • 시/에세이
  • 168쪽
  • 210mm × 148mm

나는 어디에서 왔으며, 왜 존재하는가

『나를 넘어』는 인간 존재의 기원과 의식, 자유와 책임, 죽음과 영원이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과학과 철학의 언어로 탐구한 뒤, 그 끝에서 신앙이라는 새로운 지평을 제시하는 책이다.
저자는 의과대학과 대학원에서 생명의 원리를 연구하고 논문을 발표해 왔지만, 인간 존재의 시작과 의미라는 질문 앞에서는 과학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한계를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답은 결국 나 자신을 넘어선 곳에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엔트로피와 항상성, 자아와 의식, 자유의지와 결정론, 인간의 판단과 감정, 그리고 영원과 믿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쉽고 명료하게 풀어내며, 독자들에게 삶의 본질과 방향에 대해 깊이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과학과 신앙이 서로 대립한다고 여겨 왔던 사람들, 삶의 의미와 존재의 이유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시각과 사유의 여정을 선사하는 책이다.

2026.

06.15(Mon)출간

초록의 문장들 | 이윤서
초록의 문장들
  • 이윤서

  • 2026년 06월 15일 출간
  • 시/에세이
  • 584쪽
  • 152mm × 225mm

『초록의 문장들』은 바쁜 일상의 소음 속에서 자연이 건네는 고요하고 단단한 위로를 저자 특유의 섬세한 시선으로 포착해 낸 에세이다. 저자는 숲과 나무, 풀잎과 꽃들이 계절의 흐름에 따라 피고 지는 당연한 변화 속에서,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삶의 철학과 존재의 가치를 길어 올린다. 단순히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서정적인 기록에 머무르지 않고, 자연의 섭리를 인간의 내면과 삶의 태도로 확장해 나가는 밀도 높은 문장들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혹독한 겨울을 버텨내고 마침내 초록의 잎을 틔워내는 나무의 인내로부터 삶의 시련을 견뎌내는 지혜를 배우고,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는 작은 풀꽃들을 통해 존재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는 위로를 전한다. 계절의 변화에 순응하면서도 저마다의 생명력을 치열하게 꽃피우는 자연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스스로의 삶을 돌이켜보는 깊은 인문학적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상처 입은 마음을 달래고 삶의 속도를 늦추고 싶을 때, 백지 위에 펼쳐진 초록의 문장들은 독자들에게 고요한 휴식처를 선사할 것이다. 거칠고 삭막한 세상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자연의 순수한 생명력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단단한 뿌리가 되어 준다. 저자가 숲길을 걸으며 길어 올린 다정한 언어들은 지친 현대인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안아 주는 가장 정직한 조력자가 될 것이다.

2026.

06.15(Mon)출간

수행자가 된 풀꽃 | 임나리
수행자가 된 풀꽃
  • 임나리

  • 2026년 06월 15일 출간
  • 시/에세이
  • 348쪽
  • 152mm × 225mm

지구의 풀꽃이 우주에게 보내는 기도

① 큰 지혜와 단순한 삶

② 새벽 명상과 영적 독서로 시작하는 삶

③ 에고에 맞서지 않고 고요함에 내맡기는 삶

④ 영적 스승 데이비드 호킨스를 따르는 삶

⑤ 집과 텃밭과 카페를 아름답게 가꾸는 활기찬 삶

이러한 세상으로 초대해 준 우주에게 의지를 다하여 감사합니다.

2026.

06.15(Mon)출간

도깨비도 못 할 사랑 지우기 2 | 송국현
도깨비도 못 할 사랑 지우기 2
  • 송국현

  • 2026년 06월 14일 출간
  • 시/에세이
  • 100쪽
  • 128mm × 210mm

『도깨비도 못 할 사랑 지우기 2』는 전작에 이어 시인 송국현이 마주한 사랑과 이별, 그리고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의 잔상을 담아낸 현대시집이다. 저자는 일상 속에서 스치듯 지나가는 만남과 헤어짐의 순간들을 날 것 그대로의 감정으로 포착해 낸다. 계절의 변화와 비, 눈, 바람과 같은 자연의 풍경 속에 투영된 화자의 심상은 애틋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이별을 달게 익어가는 과정으로 바라보거나, 지우려 할수록 더욱 또렷해지는 기억을 덤덤하게 고백하는 시어들은 독자들로 하여금 저마다의 지나간 시절을 반추하게 만든다. 단순히 남녀 간의 사랑에만 머무르지 않고, 나이 들어감에 대한 성찰이나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시선까지 아우르며 삶의 깊이를 더했다. 만남이 주는 설렘부터 이별의 긴 아픔까지, 도깨비조차 지우지 못할 절절한 사랑의 조각들이 페이지마다 가득 차 있는 작품이다.

2026.

06.14(Sun)출간

불시울 | 송기남
불시울
  • 송기남

  • 2026년 06월 12일 출간
  • 시/에세이
  • 148쪽
  • 130mm × 210mm

『불시울』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 삶의 온기와 사람의 마음을 길어 올린 송기남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 고랭지 배추밭과 염전, 찜질방과 복권방, 가족과 부부, 계절과 여행지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변의 소소한 풍경은 시인의 시선 안에서 새로운 의미를 얻는다. 시인은 거창한 수사보다 담백한 언어를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의 기쁨과 슬픔, 기다림과 희망을 조용히 어루만진다. 특히 ‘물처럼’, ‘행복 나누기’, ‘삶의 길은’ 등의 작품에서는 욕심을 덜고 서로를 품으며 살아가는 삶의 태도를 따뜻한 울림으로 전한다. 오랜 시간 전국 곳곳을 걸으며 자연과 사람을 만나 온 시인의 경험은 시집 전반에 깊은 여운을 남기며, 독자로 하여금 지나쳐 왔던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불시울』은 화려한 언어보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독자의 가슴에 잔잔한 불씨를 지피는 시집이자, 바쁜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잠시 멈춰 삶을 돌아보게 하는 따뜻한 위로의 선물이다.

2026.

06.12(Fri)출간

사랑과 위로 | 김정재
사랑과 위로
  • 김정재

  • 2026년 06월 03일 출간
  • 시/에세이
  • 232쪽
  • 152mm × 225mm

여덟 달밖에 안 된 아기였을 때 찾아온 라이 증후군, 그리고 그 후유증으로 평생을 따라다닌 뇌전증. 약조차 듣지 않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목과 가슴을 절개해 뇌로 전기를 공급하는 시술을 받고,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극심한 발작(seizure)을 겪으며, 결국 오른쪽 관자놀이를 절개하는 대수술까지 받아야 했던 한 사람이 있다. 《사랑과 위로》는 저자가 평생에 걸쳐 마주해야 했던 뇌전증이라는 무겁고 긴 고통의 터널, 그 치열했던 투병의 기록이자 내면의 고백을 담은 에세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질병의 미로 속에서 저자는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이 왔을까?”라는 원망과 의문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시련 속에서도 저자는 자신이 결코 불행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행복했다고 고백한다. 반복되는 고통과 응급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지탱해 준 가족의 헌신,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비로소 스스로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시련의 시간을 원망이 아닌 감사로 바꾼 한 사람의 믿음의 여정을 통해,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신만의 고통스러운 미로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수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구원의 빛을 건넨다.

2026.

06.03(Wed)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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