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꽃
김종학
- 2025년 05월 09일 출간
- 시/에세이
- 200쪽
- 172mm × 245mm
인생의 꽃
꽃 중에 으뜸은 인간 꽃
인생 꽃이 제일 향기롭지요
천지에 사랑과 진리 꽃 만개
제일 좋은 꽃이 아닌가요
인간세상 살면서 나도 모르게
줄기와 가지에서도
1년에 한 송이씩 60송이
꽃을 피웠지요
인생살이 살다가
줄기와 가지
봉우리 봉우리마다
어떤 향기를 내고 있을까요
인생열차 달려오면서
좋은 꽃말
나쁜 꽃말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요
앞으로 살아가면서
햇빛, 비바람, 폭풍을 맞으며
줄기와 가지에서도
마지막 도과(道果)를 여물겠지요
2025.
05.09(금)출간
당신의 빈자리
이남복
- 2025년 05월 05일 출간
- 시/에세이
- 204쪽
- 148mm × 210mm
적막한 나날
마음의 갈피를 못 잡고
밤마다 잠도 못 자고
무더운 계절을 술로 사는 동안
두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당신에게선 아무런 소식도 없고
술에 찌든 채로 출근하고, 퇴근하고
많이 말라 가고 있는 내 모습
먹는 거라고는 밥과 김치뿐
삶이 허전하고
외롭다는 것에 지쳐
나를 힘겨워하고 있는
적막감이 피곤하고 졸립습니다
그래도 극복해야 되는 삶인지라
외다리로라도 나를 버티고 있는 삶
출근하면 일은 하게 되고
퇴근하면 시를 쓰게 되고
혼자에 익숙해 가는 숨이 거친 허기가
한여름의 고개를 넘고 있습니다
2025.
05.05(월)출간
작은 자의 떨리는 고백
류관순
- 2025년 04월 29일 출간
- 시/에세이
- 240쪽
- 148mm × 210mm
14권의 감사 일기장은 내가 얼마나 사랑받은
하나님의 자녀인지를 느끼게 해 준다.
또한, 그저 읽는 것을 좋아하고 늘 끄적거리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제2의 삶을 이끌어 주는 힘이 되어 준다.
2016년 주일예배 말씀 중에 느닷없는 하나님께서 주신 감동이 『작은 자의 떨리는 고백』이라는 간증 책 제목을 주셨다. 이전에 한 번도 생각지 않았던 일이지만 마음에 깊이 각인되었고 페이스북에 그때그때의 간증을 올리며 시간이 지날수록 내 삶이 되었다. 나는 특별한 구석이 하나도 없는 그저 평범한 사람이다. 그러나 하나님을 만나면서 내 삶의 가치관이 완전히 바뀌었고 나는 점점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가는 성숙한 이가 되어 가고 있다.
이제 감사일기를 쓴 지 12년이 되었고 나는 하나님께 작은 자로 떨리는 마음으로 ‘주님 사랑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라고 솔직한 고백의 글을 쓴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의 마음이 하나님께로 살포시 다가오는 소망을 가진다.
2025.
04.29(화)출간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곽태경
- 2025년 04월 27일 출간
- 시/에세이
- 244쪽
- 148mm × 210mm
결국 나의 존재를 예수님의 십자가에 못 박아야 한다. 나의 본성인 죄를 십자가에서 죽이고 그 자리에 부활하신 예수님의 생명을 가져와야 한다. 철저히 나 자신을 부정하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길 때 세상이 알 수 없는 생명과 평안, 소망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이기심과 욕심이라는 죄의 본성이 십자가에서 죽음으로 나는 의인이 된다. 죽음을 향해 달려가던 나의 하루하루는 영생으로 극복된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죄와 죽음의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주시는 것이다.
2025.
04.27(일)출간
여행자 기분으로 제주에 살다
김용태
- 2025년 04월 25일 출간
- 시/에세이
- 308쪽
- 148mm × 210mm
제주의 풍광은 아름답기 그지없다. 늘 보는 바다와 한라산인데도 지겹지가 않다. 집을 조금 벗어나면 육지에서 비행기 타고 온 관광객들이 들썩이는 곳에 이른다. 처음보다는 이국적인 면이 조금 가시기는 했지만 아직도 충분히 여행자 기분으로 살 만하다.
(‘제주에 살어리랏다’ 중에서)
“제주도에서 살게마씨, 조추마.
너른 바당, 손뜻헌 공기, 존심이신 사롬들광 혼디살민 사는 맛이 코시롱 헐
거우다.
솔다가 지치민 바당에 몸 고무래 가곡허게 마씀.”
(제주도에서 삽시다. 좋지요.
넓은 바다, 좋은 공기, 인심 좋은 사람들과 함께 살면 살맛 날 거예요.
살다가 지치면 바다에 풍덩 들어가고요.)
(‘제주도 이주 8년’ 중에서)
길을 거꾸로 걷다가 문득 인생도 거꾸로 산다면 어떨까 생각했다. 병들고 힘없고 볼품없는 모습으로 태어났다가 넉넉한 중년을 지나 혈기 방장한 청년을 살고 철모르는 소년기와 천진난만한 아이를 지나 마침내는 엄마 젖꼭지를 물고 사멸의 길로 접어드는 일생이다. 생각만으로도 재밌다. 모르면 몰라도 지금보다 훨씬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인생을 거꾸로 산다면’ 중에서)
2025.
04.25(금)출간
작은거인 한의빌더
김석욱
- 2025년 04월 25일 출간
- 시/에세이
- 208쪽
- 152mm × 225mm
내 목표는 단 한 번뿐인 인생, 꽤 괜찮은 인생을 살고 싶은 것.
그런 내 인생을 가로막는 것은 나의 부모님도, 내가 타고난 환경도, 학교의 비행 청소년들도, 내 작은 키도 아니었다.
진짜로 내 인생을 가로막고 있던 것은 바로 나 자신이었다.
2025.
04.25(금)출간
기억은 엄마가 주는 선물입니다
Sally Kim
- 2025년 04월 22일 출간
- 시/에세이
- 116쪽
- 138mm × 200mm
엄마가
가족을 사랑하는 것은
훌륭해서가 아니다
소중하기 때문이다
가족이
엄마를 사랑하는 것도
훌륭해서가 아니다
소중하기 때문이다
2025.
04.22(화)출간
간이역
이대규
- 2025년 04월 19일 출간
- 시/에세이
- 156쪽
- 128mm × 210mm
‘간이역’은 구체적 장소이면서, 마음속에 간직한 상징 공간이다. 작고 빛나지 않는, 화려하지 않아 오히려 고운 곳.
간이역은 길과 길 사이에 있다. 먼 길을 달려와 닿고 싶은 곳, 지나온 시간을 반추하는 곳, 가야 할 인생행로를 생각하는 곳, 삶의 자세를 재정립하는 곳.
이대규 시인은 길 위에 있다. 시인에게 간이역은 구도적 여정에서 마침내 이르고 싶은, 이르러야 할 본원(本源)이라 할 수 있다.
- ‘자작시 해설’ 중에서
2025.
04.19(토)출간
치앙마이 방랑자
훈남
- 2025년 04월 17일 출간
- 시/에세이
- 288쪽
- 148mm × 210mm
그동안의 스토리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치앙마이 뚜벅이 해자여행, 치앙마이 올드시티 헤집고 다니기, 나이트바자 장똘뱅이 신세, 태국 양주 리젠시에 홀릭, 나이트바자 허리케인 박 가수 아저씨와의 사연, 마윈호텔과 리버사이드 호텔의 매칭, 제주항공 지연 사태와 한 달 후 제주항공 추락사태, 12월 3일 계엄 이후 한국의 복잡한 미완성 기승전결 이야기, 치앙마이 운전 10년 차인데도 해자에서 헤맨 이야기, 교통사고 날 뻔했던 이야기, 태국 아가씨들에게 바람맞은 이야기, 나를 스쳐 간 전속 마사지 걸들, 메모 캐디 미나 유나 노이나와의 추억. 빔과 홈의 예쁜 기억들, 람빵 레지던스 호텔의 위엄, 빠이 당일치기 여행, 한밤중에 치앙마이 한복판에서 내비 없이 람빵으로 간 이야기, 메모 골프장의 미친 가성비, 미모의 골프장 캐디들과의 사연, 나인 홀 52타 최악의 골프 실력 이야기, 겨울 치앙마이 골프장 만원버스 이야기, 가이드 첫 경험 이야기, 후들후들 천공사원 경험, 골프 실력이 점점 늪으로 빠져드는 해외 골프 등등. 아무튼 세 달이 후딱 지나갔다.
책 작업을 마치고 알 수 없는 뭔가에 이끌려 정처 없이 떠난 2박 3일의 길이었는데 매홍손 루프를 다녀왔다. 완전 하나의 업적을 이룬 느낌이다.
방랑자여 방랑자여 기타를 울려라!
방랑자여 방랑자여 노래를 불러라!
오늘은 비록 눈물 어린 혼자의 길이지만
먼 훗날엔 우리 다시 만나리라.
그렇게 우리는 운명처럼 만났고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나는 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리다. 심장이 터질 것 같다.
To be continued…
2025.
04.17(목)출간
구슬비
태사문학회
- 2025년 04월 15일 출간
- 시/에세이
- 272쪽
- 152mm × 225mm
안동 권씨 문중 어른으로 『양촌집陽村集』을 펴낸 고려, 조선 초기의 대학자 권근 선생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종조에 『용비어천가』 편찬에 참여한 대제학 권제 선생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 밖에도 많은 선조 문인들이 태사문학회의 밑돌이 되어 후손들이 한국 문단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며 훌륭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문학은 인간의 삶과 자연을 탐구하는 예술입니다. 조상의 얼을 기리고, 이를 문학으로 연결하여 우리 사회를 향기롭고 아름답게 하는 일이야말로 문학의 훌륭한 역할이자 기능입니다.
2025.
04.15(화)출간
2025.
04.14(월)출간
꽃마당 詩마당
김형태
- 2025년 04월 11일 출간
- 시/에세이
- 132쪽
- 128mm × 210mm
IL DOLCE FAR NIENTE!!
-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달콤함이 나온다-
오늘 아침 앞마당
꽃들 사이에서 하느님이 손짓하면
꽃들 사이에서 부처가 웃고 있으면
그냥
그 마당에 앉아 놀면 될 일입니다
2025.
04.11(금)출간
화가 나네요! 정말!
연정희
- 2025년 04월 09일 출간
- 시/에세이
- 220쪽
- 145mm × 195mm
우리는 “다들 자리에서 이동하지 말고 다음 지시를 기다리라!”라는 어른들의 말을 따르다 생때같은 아이들이 바다에 가라앉은 세월호의 참담한 기억이 치유되기 전에 단지 놀러 갔을 뿐인데 세계를 향해 만개한 젊음들이 걸어가다 죽임을 당해야 했던 이태원 참사의 부끄러운 기억이 남아 있는 한국 사회의 구성원입니다. 풀꽃 같던 아이들과 젊은 영혼들은 살아 있는 우리에게 말합니다. “기억해 주세요!” 우리가 왜 죽었는지를 절대 잊지 말아 달라고 간절히 말합니다. 이런 사회에 살며 내가 가장 분노하고 좌절했던 건 이 사회 일부 구성원들이 하루가 다르게 ‘공감능력 제로!’인 괴물로 변해 간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통 뭔 소린지!
근데 저한테 왜 이러시는 거예요?
알겠는데 나 지금 바빠요!
왜일까? 우린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을까?
하늘에 종 주먹질을 해대며 난 묻고 싶었습니다!
자국의 이익만을 위한 전쟁과 폭압적인 계층 간 갈등으로 생명경시와 인간소외가 무서운 속도로 가속화되는 21세기를 나 또한 여전히 무력한 개체로 걸어가야 하는지?
2025.
04.09(수)출간
시랑노랫말
박울보
- 2025년 04월 07일 출간
- 시/에세이
- 116쪽
- 148mm × 210mm
면도유희(수염깎기)
아침을 열고 거울에 들어간다
면도기 손에 쥐고 조준한다
검은 기 빠진 난잡한 수염을
둘레치기 해서 눈뭉치 만다
가운데 파서 기둥 하나 남겨
감격의 소리 “오”자 조각해서
오 상쾌한 아침을 맞이한다
아랫입술 다듬고 깎아내서
음메 송아지 “소”자 변신시켜
아침을 달라고 노래 부른다
다시 알파별문양 “”을 만들어
오늘도 빛나게 살자 외치며
마침내 코털도 다 거둬내고
반짝이 얼굴에 미소 짓는다
2025.
04.07(월)출간
그리움이 너였으면 좋겠다
이병찬
- 2025년 03월 31일 출간
- 시/에세이
- 156쪽
- 148mm × 210mm
겨우내 잠들어 있던
동토의 살갗을 비집고
소리 없이 다가온
이름 없는
들꽃이라도 좋으니
약속의 땅 위에
간절한 기다림으로
애달픈 그리움으로
지워지지 않는
한 송이 들꽃으로
피어나게 하소서
2025.
03.31(월)출간
세 번째 첫사랑
윤여칠
- 2025년 03월 31일 출간
- 시/에세이
- 116쪽
- 128mm × 210mm
새벽에서 아침으로
아이에서 성인으로
장면이 바뀌고
스토리가 이어지며
지금이 내일의 꿈으로 펼쳐집니다
몸만 떠나는 시간이 오더라도
아름다운 나의 페이지는
이어질 것입니다
세월이 바람과 함께
또 다른 페이지는
새 모자를 쓰고 흘러갑니다
- 「다음 페이지」 중에서 -
2025.
03.31(월)출간
가장 아름다운 우리들
수도사랑의학교
- 2025년 03월 24일 출간
- 시/에세이
- 164쪽
- 148mm × 210mm
나는 수도사랑의학교 교사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아이들’이라는 수도사랑의학교 가족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는 해를 거듭해 이제 ‘가장 아름다운 우리들’이라는 제목으로 다섯 번째 이야기를 펴내게 되었습니다. 부모님들의 이야기가 아이들의 역사가 되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수도사랑의학교 가족(선생님과 지원해 주시는 직원, 학부모, 더불어 수도교회 성도들까지…)에게 가장 아름다운 아이들로 기억될 것입니다. 우리들 또한 그렇게 아이들과 더불어 함께 아름답습니다.
2025.
03.24(월)출간
글쓴이란 이름으로
심정기
- 2025년 03월 21일 출간
- 시/에세이
- 232쪽
- 148mm × 210mm
한번쯤 생각도 해 보고
때늦은 감에 후회도 해 가며
“시작은 반이다”란 한 단어의 글귀를 생각도 했다.
도전해 보지도 않고
늦었다는 생각 자체가 핑계일 뿐이다.
쉽게 정할 수 없기에 두려움 또한 생긴다.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 그것만이 나를 일깨워 줬다.
처음 시작과 끝이 보였다.
나에게 새로운 도전은 무기력한 “삶” 자체를
집어삼켜 버렸다.
난 당당하게 일어섰다.
그리고 외쳤다. “난 해냈다고”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온 나의 인생
여기 “책 한 권에 마지막 삶의 보람”을 찾았노라고.
드리고 싶다.
“글쓴이란 이름”으로 소중한 나의 선물을.
2025.
03.21(금)출간
노을길을 달리는 은빛 자전거
정인철
- 2025년 03월 21일 출간
- 시/에세이
- 220쪽
- 138mm × 200mm
진실은 작아도 빛이 납니다.
이 작은 책 속에 당신이 좋아하는
작은 보석이 숨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대 노을을 보고 있나요
악마의 심장처럼 붉게 타다가
잿빛으로 변해 가는 노을을 보고 있나요
그대 생각하나요
몽당연필처럼 짧은 나비의 봄날
폭포수처럼 별이 쏟아지던 밤
빈 배낭 메고 별 주우러 가던 젊은이,
허기진 오후,
남도의 간이역 처마 밑에서
눈 시리게 바라보던 자식 많은 감나무의
길게 늘어진 하품을…
- 〈그대 노을을 보고 있나요〉 중에서
2025.
03.21(금)출간
창가에 두고 간 편지
글 ㅎ(히읗) 사진 민배
- 2025년 03월 18일 출간
- 시/에세이
- 148쪽
- 138mm × 200mm
답답한 일상 속 작은 안식.
마음먹은 대로 잘되지 않는 현실 속
아등바등하고 있는 당신과 나를 위한
짤막한 글의 모음.
채찍질보다 위로를 위한 노트.
삐뚤빼뚤 악필로 전하는
정제되지 않은 마음속 이야기.
오늘도 안녕하신가요?
2025.
03.18(화)출간
별의 노래4
김정훈
- 2025년 03월 16일 출간
- 시/에세이
- 92쪽
- 128mm × 210mm
오늘날 경쟁사회에서 현실과 실존이 조화를 이룬 삶은 어떻게 가능할까?
저자는 현실의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곁에 둔 또 다른 세상을 이야기한다.
2025.
03.16(일)출간
인생을 접어 가방에 담다
윤광일
- 2025년 03월 10일 출간
- 시/에세이
- 220쪽
- 148mm × 210mm
인생
너를 체포해 가방에 넣어
배에 실어 멀리 보내주마
너에게 강제로 휴식을 부여한다
몇 달 쉬었다 오렴
고향에 일상의 일은
다 잊고 푹 쉬렴
파도에 몸을 맡겨 춤추고
석양의 노을에 시를 짓고
밤하늘 별빛과 입맞춤 하렴
영겁의 시간 속에서
주어지는 짧은 인생 여정 길에
반복되는 일상의 권태에 매몰되지 않고
불꽃같은 인생을 펼쳐나갈 각오를 다지렴
...
(인생을 접어 가방에 담다) 중 일부
2025.
03.10(월)출간
- YES24 명상/치유 에세이 77위
지혜만찬
한창덕
- 2025년 03월 06일 출간
- 시/에세이
- 368쪽
- 152mm × 225mm
살아가면서 많은 재산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면 모든 것을 이루는 지혜보다 더 큰 재산이 어디 있겠는가
〈가톨릭성경 지혜서〉
“이로움을 추구하는 세속의 지혜로 보면 종교적 지혜는 손해를 감수하고 오히려 희생을 권한다. 그렇다면 종교적 지혜가 추구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진리가 답해야 할 문제이다. 종교적 진리는 여러 종파에서 각기 다른 모습으로 나타나고 어려운 교리에 묻혀 있기도 하지만 그 진리의 세계를 하나로 관통하는 사상은 바로 ‘평안’이다.”
- 본문 중에서
2025.
03.06(목)출간
- YES24 예술 에세이 20위
에베레스트 상상
정 림
- 2025년 03월 03일 출간
- 시/에세이
- 472쪽
- 152mm × 225mm
우주에서 바라본 나
미래에서 바라본 나
상상에서 바라본 나
신성에서 바라본 나
“여행은 창조성으로 삶의 절정이 되어야 한다.”
이 글은 해발 5500m에 이르는 히말라야의 7개의 산들을 오른 등반기이다. 안나푸르나의 마낭을 거쳐 틸리초 호수, 토롱라 고갯길을 넘은 후, 티벳의 라싸에서 구게 왕국까지 3000km를 횡단하며 카일라쉬 순례길을 올랐던 여정이 펼쳐진다.
이 책의 붉은 선은 가이드나 포터 없이, 나 홀로 걸었던 에베레스트 세 고갯길 Three Passes Trek이다. 옛 등반길의 출발점이었던 파플루에서 출발해 콩마라, 초라, 베이스캠프, 고꾜리 호수, 렌조라 고갯길을 넘으며 에베레스트 심장부를 통과하는 쿰부 창자길은 장소와 인간과 언어를 연결하는 생물적 지리가 된다.
《나는 잃어버린 전설과 모험의 신들을 찾아 히말라야로 떠났다. 그러자 문득 카일라쉬 순례길의 한 동굴에서 니르바나 불상이 나타났고, 우연인 듯 에베레스트산의 초입에서 한 소년을 만났다. 예정에 없던 세 고갯길을 오르게 된 것은 아마도 그래서였으리라.》
작가는 야생의 산길을 가로지르며 에베레스트의 창조적 에너지와 직접 연결되어 가는 과정을 보여 주는데, 이러한 서사적 확장을 꾀하게 되기까지 프랑스에서 불어로 출판한 《Roman de la création》, “창조 소설”의 문학적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 글이 전개되면서 시와 수필, 소설의 영역을 넘나드는 ‘상상의 나’가 끼어드는 것은, 고산 등반길이라는 육체적 극한 상황에서 발생한 의식과 물질의 유기적인 얽힘이라고 할까, 풍경과의 관능적 교감이 시적 창조성과 어우러지며 자연과 창조와 영성을 은밀히 결합시키고 있다.
2025.
03.03(월)출간